부산 등 해변가 편의점은 유통기한 지난 제품 ‘적발’
식약처-지자체, 봄나들이철 다중이용시설 점검 결과

유명 관광지, 해변가, 유원지 등의 편의점에서 식품을 살 경우 위생 안전을 고려, 유통기한을 잘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 서귀포 ‘맘스터치’ 대정점에서 파는 ‘싸이버거’ ‘햄치즈휠렛버거’에서 대장균이 기준보다 높게 나왔고, 한솥도시락 김천혁신도시점의 ‘돈치고기고기’에서는 식중독균이 초과 검출돼 주의가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 부산의 해변지역 ‘세븐일레븐’ 3곳(경성대점, 용호제일점, 광안 바다점)과 울산 솔밭해변 ‘지에스(GS)25’ 1곳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다 위생당국에 적발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봄나들이 철에 이용객이 증가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유원지 등 다중이용 식품취급업소 총 7,621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96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6개 지방청과 17개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에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 철도역, 터미널, 공항, 유원지 인근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ㆍ사용(13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7곳) ▲시설기준 위반(2곳) ▲건강진단 미실시(58곳) 등.

봄나들이 철에 많이 찾는 햄버거, 샌드위치 등 조리식품 904건을 수거ㆍ검사한 결과, 3건에서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기준초과 검출되어 해당제품 폐기, 영업정지 등 조치를 당했다.

대장균 초과검출은 ‘빠르게보다 ALL바르게’ 엄마의 정성을 담은 수제버거&치킨으로 유명한 ‘맘스터치’의 버거 제품 2종(제주 서귀포시 대정점)이 포함돼 아쉬움을 주고 있다.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하여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시기에 따라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품취급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사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면서,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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