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환절기 건강관리를 위해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봄 딸기를 추천했다.

노지에서 시설로 재배 방식이 바뀐 딸기는 겨울부터 봄까지 쉽게 맛볼 수 있는 대표 과실이 됐다. 최근에는 수경재배가 늘고 품종도 다양해져 5월까지도 맛있는 딸기가 생산된다. 특히 국산 딸기 품종 보급률은 94.5%로 시판 중인 딸기 대부분은 우리 품종이다.

농진청 실험 결과, 봄철 딸기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비타민C, 페놀화합물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 산화물질은 스트레스나 지나친 신체 활동, 환경오염, 흡연 등으로 몸에 쌓인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봄이 되면서 따뜻해질수록 딸기의 안토시아닌 함량이 점차 늘었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전자공여능’도 약 10% 증가했다. 전자공여능은 항산화능력을 측정하는 실험으로 잘 알려져 있다

딸기의 비타민 C 함량은 100g당 67mg으로 다른 과실류나 채소에 비해 많아 비타민 C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오렌지보다 1.5배 많다.

또한 엘라직산(Ellagic acid)이라는 폴리페놀은 다른 과실류보다 함량이 10배 이상 높다.

딸기는 씨와 함께 먹을 수 있는데 엘라직산은 딸기 씨(1∼2mg이상/g)에 특히 많다. 항산화 및 항염 활성이 높은 엘라직산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는 효과가 있어 봄철 피부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허윤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장은 “요즘 딸기 가격이 저렴해진 만큼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봄철 딸기를 소비자들이 많이 즐기고 농가에도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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