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의원, ‘아침 간편식 확대 방안 ’토론회 개최
초ㆍ중ㆍ고생 아침 결식률 감소ㆍ쌀 소비촉진 논의

아침급식을 통한 학생들의 결식률을 줄이면서, 남아도는 쌀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회가 또다시 열려 향후 실질적인 정책추진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생들에게 아침급식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은 2010년대 초기 여러 정치인들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우고, 정부도 추진하려 했으나 학교급식 현장은 물론 학부모들의 반대 의사가 더 많아 보류돼왔다. 경기도교육청은 시범운영까지 했으나 실패로 끝난 급식사업 중 하나이다.

박주현 의원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주현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오는 21일 오전 9시 5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 2층 제1소회의실에서 ‘학생 아침급식 확대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박 의원은 “학생들의 아침급식 제공을 통한 식습관 개선으로 급식률 제고와 쌀 소비 확대를 연계, 쌀 소비량 감소에 따른 재고량ㆍ보관비용 증가, 농가소득 감소 등의 문제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 아침식사 결식률을 10%, 중ㆍ고등학생은 34.6%로 나타났으며, 아침식사 결식은 학생들의 성장기 영양 장애, 학습능력 저하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박주현 의원이 좌장을 맡아 열릴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해랑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정책위원이 ‘초ㆍ중ㆍ고 아침 간편식 제공을 통한 쌀 소비확대 방안 연구’란 주제로 발표한다.

패널로는 △송윤주 카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완석 경기도 친환경농업과 팀장 △김옥자 영양교사(전 서울 영양교사회장) △김기영 경기 군포 한얼초등학교장 △김정주 농식품부 식량산업과 과장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과장 등이 참여한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신명식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은 인사말을,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황민영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축사로 행사의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농식품부 이개호 장관 인사청문회, 국정감사, 상임위 결산 등 회의 시마다 쌀 생산조절보다는 학생 아침급식 확대를 통한 쌀 소비촉진이 국민건강 보호, 농가소득 안정, 논의 생태적 가치보존, 쌀 보관비용 절감과 연계할 수 있다는 주장을 계속해 왔다.

그는 “농정원 조사결과 초ㆍ중ㆍ고 학생에게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급식과 간식으로 제공한 결과, 쌀에 대한 인지도와 섭취빈도, 섭취 의향이 향상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소개했다.

조사결과 쌀 중심의 식습관이 ′15년 11만 4,000명에서 ′18년 13만 1,000명으로 1만 7,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침급식 확대로 초중고생의 아침식사 결식률을 감소시키고, 쌀 소비량을 증가시킨다면 청소년기 건강과 농가소득 안정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농정에 있어서 쌀 공급 억제가 아닌, 쌀 소비 확대를 목표로 설정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건강과 논의 생태적 보존, 농가소득 양극화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일본에서도 밀의 10%를 쌀로 대체하자는 R10 운동이 있듯이, 우리나라에서도 대대적으로 쌀 소비촉진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식습관이 빵, 라면 등으로 변함에 따라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1970년 136.4㎏에서 2018년 61.0㎏으로 약 55%가 급감, 쌀 재고증가에 따른 쌀 공급과잉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정부양곡 보관비용도 2017년 5,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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