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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에서 유해간장부터 몰아내야”
서울시의회-‘올해의 장’ 학교급식 발효장 확산 토론
2019년 03월 13일 (수) 11:15:21 김경호 ggalba@daum.net

“학교급식에서부터 혼합간장, 산분해간장 등 왜식 장류를 몰아내야 합니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비례대표, 기획경제위원회)이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학교급식 식재료 발효장류 확산을 위한 토론회’에서 고은정 ‘올해의 장’추진위원장은 발제를 통해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날 ‘학교급식 식재료, -발효장류의 중요성과 가공장류 품질기준 제안’이란 주제를 발표하면서 전통장 담그기를 잃어버리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학교급식에서 △비발효 산분해간장 제외 △장맛 소스류 배제 △전통 발효장류 선택 등의 움직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고은정 올해의장 위원장의 주제발표.
그는 “아파트의 대중화, 산업화에 따른 가내 노동력 분산, 왜식 장류와 인공조미료 의 탄생 등으로 장독대가 없애기가 대세로 굳어지면서 오랜 세월 관습화된 장담그기 문화가 퇴색, 실종 중”이라면서 “한가족의 DNA와 같은 정체성을 가진 장맛은 장담그기로 시작되고, 장을 담그는 일은 온가족의 음식을 만드는 가장 기초이자 한해 먹을거리 준비작업이며 가족공동체를 유지하는 주요 수단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이처럼 중요한 장담그기는 그러나 학교급식에서 외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학교급식의 기본방향에는 우리 전통 식문화의 우수성 의식 함양은 물론 나아가 계승ㆍ발전, 체험교육을 통한 올바른 식습관 형성, 자기건강관리 실천 등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에서는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서울시가 권장한다며 마련한 ‘가공식품 품질기준’은 △국내산 사용 △전통인증식품 우선 △NON-GMO와 MSGㆍ화학첨가물 제외 등 까다롭게 만들어 놓았지만 정작 몸에 해로운 혼합간장 등 장류만 제외돼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하지만 서울시와 자치구의 장독대사업 등으로 사라지고 있던 장독대들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어 다행이고 반갑다”면서 “올해 1월 우리의 장담그기가 국가 무형문화재 137호로 등재되고 한식진흥원이 2014년부터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등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고성희 성신여대 교수는 ‘어린이집 장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수많은 어린이집ㆍ유치원들이 몸에 해로울 수 있는 혼합간장으로 음식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현실을 분석, 아쉬워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원일 슬로푸드문화원 사무총장(간장시민, 된장시민을 만들자) △노민영 푸드포체인지 대표(학교급식 발효장류 확산이 어린이들의 식생활에주는 영향과 의미) △박영례 잠현초등학교 영양교사(학교에서 전통장 교육 필요성에대한제언) △김선희 서울시찬환경급식협력팀장(서울시 학교급식 전통장 사용현황과 과제) △배진선 서울시 식생활개선팀장(내가 직접 담그는 전통장 ‘장(醬)하다 내 인생 프로젝트’와 ‘이웃과 함께하는 서울장독대’) 등이 토론회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의견과 정보, 지식을 전달ㆍ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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