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품질표시제 내년 도입…품질ㆍ안전관리 강화

올해 하반기에 안전하고 맛있는 ‘학교급식 김치 표준’이 개발, 보급될 예정이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김치산업 육성방안’ 중 하나로 국산 김치의 품질을 개선해 시장을 넓히고, 외국산 김치의 수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학교급식김치생산자협의회’(가칭)를 구성, 학교급식에 제공되는 김치의 숙성도, 산도, 염도, 대장균 기준을 설정한 후 생산ㆍ유통ㆍ판매 전 과정에서 품질, 위생 등의 점검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김치 섭취량이 적은 청소년들이 더 맛있고 안전한 김치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지역 영양교사와 학교 영양사들의 연구동아리인 학교밥상연구회가 개발,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저염김치’.
또 김치품질표시제를 내년에 도입하고, 현재 30일인 유통기한을 60일로 늘리기 위한 연구·개발도 추진된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김치의 맛과 숙성도 등을 알기 쉽게 안내하기 위한 제도.

피클대체 어린이용김치, 고령자ㆍ환자용 김치 등 특수ㆍ기능성 김치 개발ㆍ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치제조 전 단계에서의 품질ㆍ안전관리를 위해 내년에 원료 표준화도 추진한다. 김치 원료용 젓갈, 고춧가루 등의 성분 및 최소기준을 설정, 김치 품질의 균일성을 높인다는 것.

김치류에 사용된 소금에 대해 원산지표시를 내년부터 의무화하고, 김치의 원산지 자율표시제 개선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국내 원료를 95% 이상 쓴 경우 '국내 제조'로, 100% 사용 시 '국내산 100%' 등으로 표시가 개선된다.

농식품부는 군 급식에도 완제품 형태의 국산김치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임가공 비율이 높은 군납 김치를 완제품 형태의 국산김치 공급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우선 시범적으로 공군ㆍ해군교육사령부 등에 완제품 김치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입이 증가하는 통신판매 김치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는 한편 김치 품질유지기한을 현재 30일에서 60일로 늘리는 것을 비롯해 국산 김치 품질향상을 위한 김치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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