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수산물 중 부산, 거제 등 남해에서 생산한 홍합의 패류독소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해의 경우 생산단계에서 2,563개를 검사한 결과 427개 품목이 부적합했으며, 유통단계에서도 984개 검사 중 6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최근 9년간 3월 중 부산, 거제, 창원, 통영 등 주로 남해안에서 패류독소가 발생했으며 홍합은 한번도 빠지지 않은 원인 수산물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최근 기후변화로 패류독소 검출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3월 4일부터 6월까지 홍합, 바지락, 미더덕 등 수산물에 대한 수거ㆍ검사와 패류독소 발생 우려 해역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패류독소는 냉장ㆍ냉동하거나 가열ㆍ조리해도 독소가 파괴되지 않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개 지자체와 함께 국내에 유통되는 패류, 피낭류 등에 대해 수거ㆍ검사를 실시하여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해당 수산물의 유통ㆍ판매 금지와 회수ㆍ폐기 등의 조치를 하고,

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는 생산해역의 조사지점을 기존 50개에서 102개로 확대, 조사주기도 월 1회에서 주 1~2회로 확대 실시하고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해당해역에 패류 채취금지 등 생산단계에서 패류독소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패류독소가 바닷물의 온도가 상승하는 봄철에 주로 발생하고 냉장ㆍ냉동하거나 가열ㆍ조리하여도 독소가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패류채취 금지해역에서 패류를 임의로 채취하여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소비자가 안전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역별 패류독소 발생 현황과 품목별 검사결과 등 관련정보를 수시로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등 누리집(www.nfrdi.re.kr)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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