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신중년 적합직무’ 올해 213개로 크게 확대

올해부터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 사업의 지원 규모 및 대상 직무가 크게 늘어난다.

고용노동부는 신중년 적합직무를 지금까지는 ‘한국고용직업분류’의 74개 직무(세분류 4자리 기준)로 정하였으나, 올해에는 기업체 인사담당자 등의 의견과 전문가의 노동시장 분석결과 등을 바탕으로 213개 직무로 늘렸다.

‘신중년’이란 50세를 전후로 퇴직해 재취업 등을 하며 노동시장 은퇴를 준비하는 과도기 세대로, '5060 세대'라고도 불린다. 2017년 기준 1천378만 명으로, 생산가능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인사ㆍ노무전문가, 총무사무원, 인문ㆍ사회ㆍ자연과학 연구원, 간호사, 영양사, 조리사, 여행 안내원, 문리ㆍ기술ㆍ예능강사, 금속 공작기계 조작원, 운송장비 조립원 및 정비원 등이 신중년 적합직무로 추가되고 일부 신 직업(연구실안전전문가, 빌딩정보모델링(BIM)전문가 등)도 포함돼 이들의 고용 확대가 기대된다.

지원 예산도 2018년 86억원에서 273억원으로 늘어나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신중년이 자신의 경력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직업에 보다 빨리 재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사업은 신중년의 경력 및 전문성을 활용해 신중년이 노동시장에 다시 진입하는데 적합한 직무를 찾아내고 지원함으로써 신중년들이 좋은 일자리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58∼’63년생)의 대량 퇴직이 이루어지고, 그동안 지속해서 증가하던 신중년의 고용률이 ’18년을 기점으로 하락하는 등 어려워진 고용상황을 반영하여 사업이 크게 확대되었다.

신중년 적합직무는 신중년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직무, 앞으로 새로운 일자리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에서 신중년이 도전할 수 있는 직무, 직업훈련 등을 받아 신중년이 다시 진입하기 쉬운 직무인지 여부를 기준으로 선정된다.

‘신중년 적합직무’에 만 50세 이상 구직자를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할 경우 우선지원 대상기업은 월 80만원, 중견기업은 월 40만원씩 최대 1년간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려는 사업주는 신중년 적합직무에 신중년 구직자를 채용하기 전 고용센터 사업에 참여를 신청하고, 고용센터의 승인 후 신중년을 고용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 참여 신청은 사업체 소재지를 관할하는 고용센터에 참여신청서 및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되고, 고용보험시스템(www.ei.go.kr)으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서류 서식 및 기타 자세한 정보는 고용노동부 누리집(www.moe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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