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2019년 학교급식기본계획 설명회 개최

경상남도교육청(박종훈 교육감)은 ‘2019학년도 학교급식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2일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에서 교육지원청 급식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도교육청은 올해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 가꾸는 경남교육’ 정책 방향에 따라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와 급식 질 향상 △Non-GMO 식재료 사용을 통한 안전한 먹거리 제공 △영양ㆍ식생활 교육 강화를 통한 건강한 성장 도모 △지역 우수식재료 사용 활성화를 통한 ‘경남형 학교급식’를 실현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전년도 추진한 경상남도 통합교육행정 첫 결실인 고등학교를 포함한 초ㆍ중ㆍ고 전면 무상급식을 올해부터 실시한다.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학생수, 학교급별에 따라 인상폭이 다르지만 식재료비가 전체 평균 500원이 인상되어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을 추진하게 된다. 인상된 식품비는 물가인상 반영과 Non-GMO 양념류, 친환경 우수식재료 구매에 우선 투입함으로써 건강한 먹거리 생산을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이 될 것이다.

먼저, GMO식품 사용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수입산 콩, 옥수수, 유채로 만든 식용유를 Non-GMO인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현미유 등으로 전환하고, 물엿은 쌀로 만든 조청으로, 고추장은 탈지대두박 미표시 제품을 우선 사용할 방침이다. 또한 튀김음식으로 인한 미세먼지 저감과 트랜스 지방산 섭취를 줄여가기 위해 오븐 보급률을 현 77%에서 90%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교육청 청사.
특히, 간장, 된장 사용에 있어서 학교장독대와 지역 내 품질인증을 받은 전통식품 사용을 권고하고, 특히, 경남 학교급식 조리사회에서는 GMO없는 학교급식을 위해 조림용 간장은 직접 제조하여 사용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도 있다.

그 외 친환경쌀 차액지원 사업을 도청과 시군청이 무상식품비 분담율을 적용하여 무상식품비 외 별도로 32억원을 확보하여 학교에 사용되는 쌀을 전량 친환경 쌀로 전환하며, 전체 식재료 중 친환경 사용 비율을 현 19.5%에서 25%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급식의 지역산 농산물 사용에 있어서는 직거래나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가 무엇보다 시급하며 이를 위한 학교급식지원조례 개정과 학교급식을 대응한 맞춤형계약재배가 선결과제이다. 경상남도에서 추진 중인 지역푸드플랜 정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학교급식 등 공공급식에 도내 우수 농식품 공급 등 먹거리 정책마련을 위해 경상남도 먹거리위원회를 출범하여 민관 합동의 먹거리 전략 실행 체계를 확보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식중독 사전차단을 위한 대책도 마련되었다. 열악한 급식시설 환경개선과 가공식품 다빈도 사용 제조업체 위생 점검 강화, 취약학교 위생컨설팅과 조리과정의 미생물학적 검증을 통한 조리법 개선, 학생들의 손 씻기 생활화를 위한 환경정비, 체계적인 위생관리를 위한 자동화시스템을 현 62.2%(584개교)에서 전학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식중독 사고 시 관계자 처벌기준 강화, 비가열 완제품 사용 자제, 학년 초 식중독 모의훈련을 실시하여 초기 대응 체계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바른 식생활을 위한 영양식생활교육 사업도 추진한다. 도교육청 자체적으로 유휴교실이 있는 초등학교 5개교에 식생활 교육실 시범설치와, 연2회 학부모대상 식생활교육, 전년도부터 준비하고 있는 영양식생활 도움매체를 연중 보급한다. 이외 도청을 비롯한 시군 지자체와 식생활교육네트워크, 식약청, 농림축산식품부 등 유관기관과의 식생활 영양교육 사업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학교급식소 산업안전법 전면 적용에 따라 3월 급식안전팀 신설로 5,000명이 넘는 급식종사자들의 안전을 관리한다. 근골격계 예방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은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늘려 추진하며 업무경감을 위한 현대화 기기를 보급해 조리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학년도 학교급식 기본계획이 완성되기까지 지난해 공문서를 통한 학교현장의 의견수렴과 교육지원청 학교급식담당, 영양(교)사, 조리사, 조리실무사 대표가 참여하는 사전협의회를 거쳐 경남교육청 학교급식위원회에서 최종 심의 의결한 바 있다.

석철호 교육복지과장은 “올해 무상급식이 고등학교까지 실시되고 급식비 인상이 있는 만큼 학부모 등 외부에서는 학교급식에 대한 기대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때일수록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업체 모두 소통과 공감을 통해 행복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e프레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