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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고ㆍ맵게 먹으면 대사증후군 의심해야
이화여대 김영미 박사팀, 검진 대상자 339명 분석
2019년 02월 15일 (금) 09:27:37 김지혜 ggalba@hanmail.net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이 음식을 더 짜고 맵게 먹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ㆍ탕이나 국수류의 국물을 남김없이 먹는다’는 사람의 비율도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에서 더 높았다.

대사증후군이란,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죽상경화증 등의 여러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김영미 박사팀이 2017년 7∼9월 서울 S병원 종합검진센터를 찾은 검진대상자 339명(남 172명, 여 167명)의 건강검진 결과와 이들의 나트륨 섭취 행동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 전했다.

이 연구결과(종합검진센터를 내원한 수진자의 대사증후군 여부와 나트륨 섭취와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동아시아식생활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복부비만(허리둘레 남 90㎝, 여 85㎝ 이상)ㆍ중성지방(150㎎/㎗ 이상)ㆍHDL 콜레스테롤(남 40㎎/㎗, 여 50㎎/㎗ 미만)ㆍ공복혈당(100 ㎎/㎗ 이상 또는 당뇨병 치료 중)ㆍ혈압(수축기 130㎜Hg 이상 또는 이완기 85㎜Hg 이상) 등 대사증후군의 5가지 진단 기준 가운데 셋 이상을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판정했다.

조사 결과 검진센터를 방문한 339명 중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 81명(24%), 대사증후군이 없는 사람은 258명이었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열량ㆍ탄수화물ㆍ나트륨 섭취량이 많았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하루 섭취 열량은 1547㎉로, 없는 사람(1380㎉)보다 167㎉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탄수화물 섭취량도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223g)이 없는 사람(202g)보다 많았다.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이 4,389㎎으로, 없는 사람(3,159㎎)과는 무려 1,230㎎의 차이를 보였다.

   
 
짠 음식(고나트륨 식품)인 ‘생선자반ㆍ건어물 등을 좋아하는지’, ‘배추김치ㆍ물김치 등 김치류를 좋아하는지’를 물은 설문에 대해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예’란 응답률이 높았다. ‘국ㆍ국수류의 국물을 남김없이 먹는다’는 사람의 비율도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에서 더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다”며 “짠맛 대신에 매운맛으로 짠맛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는 경향

을 보인다는 외국 논문이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매운 맛 성분인 캡사이신(고추에 풍부)이 뇌에서 짠맛에 대한 민감도를 높여 결국 소금 섭취를 줄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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