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9.2.22 금 12:26
> 뉴스 > 상품
     
학생 97% "학교급식 수산물 먹기 싫어요”
주 1회 정도 식단에 올라 ‘많은 잔반량’도 골치
해양수산개발원 연구…공적 조달 거버넌스 제안
“정책도 생산자중심에서 소비자중심으로 바꿔야”
2019년 02월 12일 (화) 10:21:22 전형무 ggalba@daum.net

학교급식에 이용되는 수산물에 대해 학생들의 97%가 비린내, 가시 등을 이유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영양교사와 학교 영양사 중 약 76%가 ‘학생들이 싫어해서’, ‘위생ㆍ품질 수준’ 등을 이유로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최근 펴낸 ‘학교급식의 수산물 이용 활성화 방안’ 현안보고서(문석란ㆍ이지은 연구원 수행)에 담겨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급식은 학생들에게 수산물을 통한 영양 공급이라는 목적 외에도 어려서부터 수산물 식습관을 형성시키는 목적을 갖고 있지만 현재 학교급식에 이용되는 수산물은 이러한 정책적 접근이 부족한 현실이다.

수산물은 오메가3, 무기질, 칼슘 등 학생들의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주요 식재료임에도 학생들의 97%가 비린내, 가시 등을 이유로 수산물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양(교)사 역시 학생들의 비선호, 위생ㆍ품질 수준 등을 이유로 약 76%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양(교)사는 식단의 균형적인 구성을 위해 일주일에 평균 1회 가량 수산물 메뉴를 제공하고 있지만 잔반량이 많은 것이 가장 힘든 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수산물 소비 둔화 현상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두드러지고 있어 이들이 향후 주요 소비계층으로 성장했을 때 수산물 소비는 더욱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급식에 유통되는 수산물의 위생과 품질에 가장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학교급식의 식재료 구매를 결정하는 영양(교)사가 수산물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품질 및 신선도. 그러나 학교급식에 유통되는 수산물의 용어, 납품 규격 등이 통일되어 있지 않은 점, 냉동으로 납품되는 수산물의 특성상 품질 및 신선도 확인이 어려운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학교급식의 가장 보편적인 구매방식인 aT의 전자조달시스템에서 납품업체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부재, 유령업체나 위생 시설 부적격 업체 등이 난립하고 있는 것도 학교급식 식재료의 품질과 신선도를 신뢰하지 못하는 한 이유가 되고 있다.

   
 
농산물의 경우에는 학교급식 식재료의 품질 제고를 위해 전자조달시스템보다 공적 조달체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품질 개선을 도모하고 있으나 수산물의 경우 대부분 생산 후 위판 되어 유통업체를 통해 구매하는 특성 상 농산물과 동일한 직거래 개념 대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학교급식지원센터나 공동구매 등을 통해 수산물을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자체적인 냉동보관 시설 등이 없어 기존의 납품체계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크게 유통체계 개선과 어촌과의 상생 도모라는 틀 안에서 정책적 지원방안을 도출하였다. 우선 수산물의 생산 단계에서부터 위생과 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수산물 공적 조달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아 함께 기존 납품구조에서의 유통체계 개선을 위한 학교급식 수산물의 품질, 규격 등의 표준화 작업을 제안하였다. 또한 수산물의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어촌·수산업 가치에 대한 교육 및 홍보, 정보공유 체계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제시하였다.

   
 
우리나라의 학교급식에 이용되는 수산물의 매출 규모는 연간 약 4,2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 수산물시장 규모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학교급식은 우리 수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과 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동시에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기존 생산자 중심의 정책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정책 범위가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학교급식을 통해 단순히 수산물 소비를 확대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우리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상생 차원에서의 정책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형무의 다른기사 보기  
ⓒ 급식뉴스(http://www.newsf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급식뉴스소개 | 제휴안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기사제보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버전
회사명 : 넥스트채널 | 전화 : 031-429-8590 | 등록번호 : 경기, 아51345 | 등록연월일 : 2009년 11월 19일 | 제호 : 급식뉴스
발행인 : 김경호 | 편집인 : 김경호 | 발행소 : 경기 안양시 만안구 장내로143 3층(안양동 674-269) | 발행연월일 : 2017년 7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경호
Copyright 2010 급식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f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