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수급안정 대책’ 다각 마련 추진 나서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캠페인과 홍보를 적극 펼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농업인, 소비자 등 국민 모두가 풍성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1마련한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에 따르면 「청탁금지법」에 따른 가액 한도 10만원 이내 농축산물 선물 확대를 위한 홍보도 지속하는 한편, 공영 홈쇼핑에서는 설 전 3주간 명절 성수품 판매 방송을 집중 편성한다.

또 대한상의와 함께, 지자체 추천 및 농수산식품 품평회 입상 제품이 수록된 설 선물 모음집을 제작, 상의 회원기업과 지역상의 등에 배포하고, 온라인(holidaygift.co.kr) 홍보 및 ‘우리 농수산식품 선물하기’ 캠페인을 다각적으로 전개한다.

농협에서는 전국 농협계통매장과 연계 ‘설 명절 농축수산물 대잔치’(2,209개소), ‘설 명절 농축산물 직거래장터’(105개소)를 통해 주요 성수품 및 선물세트를 10~50% 할인 판매한다.

성수품 구매 지원을 위해 직거래 장터, 농협ㆍ산림조합 직매장 등 장터 개설을 확대(‘18: 2,443개소 → ‘19: 2,608)하고, 온라인ㆍ직거래 매장 등과 연계한 할인행사도 실시하여 장바구니 부담도 덜어줄 계획이다.

설 직거래 장터 및 특판장 운영계획(안)
사과ㆍ배 알뜰선물세트는 품목별로 시중가 대비 20% 수준 할인된 가격으로 농협 계통매장 등을 통해 할인 판매한다. 소고기는 농협ㆍ대형마트(800개소), 청계광장ㆍ서울장터 등의 직거래 매장에서, 돼지고기는 한돈몰 대량구매(100만원 이상) 시, 닭고기 가공품은 육계협회 주관으로 할인 판매한다.

임산물은 산림조합 온ㆍ오프라인(푸른장터, 주산지 지역조합장터), 직거래 장터(정부대전청사) 등에서 할인 판매(10~30%↓)한다.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10대 성수품(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의 공급량을 대책기간(1.21.~2.1., 총 11일간) 중 평시보다 1.4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과일은 중ㆍ소과로 구성된 알뜰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40% 확대하여 7만 세트 공급하고 축산물은 10만원 이하 실속형으로 구성된 한우 및 한돈 선물세트를 총 8,000세트 공급한다.

아울러,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성수품 가격 및 선물세트 구입비용, 농축산물 부류별 최적 구매 시기, 주변 장터 정보 등의 유용정보를 “싱싱장터” 홈페이지ㆍ앱, 라디오, 지역방송, SNS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19개 지역, 45개 전통시장ㆍ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성수품(28개 품목), 선물세트(7개 품목) 가격을 조사하여 주기적으로(1.17., 1.24., 1.31.) 공표(www.kamis.or.kr - ‘성수품 정보’)할 예정이다.

사과ㆍ배 시세 높을듯…성수품 수급 여건 및 전망

지난 해 가을부터 순조로운 기상 여건이 지속되면서 폭염 등의 여파가 대부분 해소되어 설 성수품 수급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앞으로도 한파 등 특이기상이 없다면, 양호한 수급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과일ㆍ임산물은 평년 대비 소폭 높은 가격이 전망된다.

_2018.6.~2019.1 상순 도매가격 평년비 등락률(%)
본격 출하 중인 월동배추ㆍ무의 생산량이 증가하여 평년 대비 낮은 시세이며, 당분간 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사과ㆍ배는 지난해 빈번한 이상기상 발생에 따른 착과율 저하 및 낙과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여 평년 대비 높은 시세이다. 설 수요 대비 공급 여력은 충분하나, 대과(大果)는 물량 감소(전년비 30%↓)로 가격은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물의 경우 소ㆍ돼지고기, 계란은 원활한 출하로 가격 안정세이나, 닭고기는 겨울철 증체 지연 등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소비자가격(5,445원)이 평년(5,279원) 대비 소폭 상승(3.1%)한 수준이다. 전 축종에 걸쳐 전년동기 대비 사육마릿수가 증가하여 설 수급에는 차질이 없고 가격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임산물은 ’18년산 저장물량이 출하되고 있으며, 밤(중ㆍ만생종)은 생산량 및 특ㆍ상품 증가, 대추는 폭염에 따른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평년 대비 가격 강세이다. 전반적으로 저장물량이 충분하여 설 수급에는 문제가 없으나, 가격은 평년 대비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농산물 부정ㆍ불법 유통 단속 ‘안심 소비’ 환경 조성

설 명절에 수요가 증가하는 제수ㆍ선물용 등 성수품 유통시기를 고려하여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500개반 4,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하여 부정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축산물을 비롯한 중점 관리품목에 대해서는 원산지ㆍ축산물이력관리를, 쌀은 양곡 허위 표시 등을 일제 단속한다(1.7.∼2.1.).

농식품부는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 등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1.14.~2.1., 설 전 3주간)을 가동하여 주요 성수품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특별 관리하며 장애요인에 대해서는 신속 대응 조치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온 국민이 풍성함을 누리는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성수품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하면서, “지난해 폭염 등 녹록하지 않았던 여건 속에서도 조금이라도 더 좋은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신 우리 농업인의 정성이 듬뿍 담긴 우리 농축산물을 보다 많이 선물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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