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ㆍ돈까스 등도 골라 먹도록…국방부 2019년 급식방침

내년부터 군 급식품목에 대한 장병들의 선택권이 확대, 강화된다.

국방부는 장병 선호품목 및 장병 선호가 반영된 계약품목 확대, 자율 운영 부식비 신설, 급식혁신사업 확대 시행 등을 포함한 '2019년도 급식방침'을 수립, 발표했다.

급식방침은 2018년 대비 기본급식비가 2% 인상(1인 1일 8,012원)된 1조 6,000억여원의 급식예산을 합리적으로 사용하여 보다 나은 장병 급식 제공 및 급식 만족도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우선 군 급식품목에 대한 장병들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2018년에 다양한 라면을 장병들이 선택하여 먹을 수 있도록 하여 호응이 좋았던 계약방식(다수공급자 계약)을 2019년에는 주스류에도 확대 적용하여 장병 개인 기호에 맞는 주스류를 선택하여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종전에는 최저가 입찰을 통해 1개 라면회사(10개 제품) 제품만 먹었으나, 다수공급자 계약을 통해 4개 라면회사(50개 제품) 중 선택ㆍ급식하여 만족도를 높였다.

2018년 비엔나소시지 및 만두에 이어 2019년에는 돈까스 및 카레소스에 대해서도 3개 제품을 먼저 먹어본 후 그 중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택하여 조달하는(선택계약제도) 등 장병 기호에 따른 선택권을 강화했다.

또한, 자율운영 부식비를 새롭게 도입하여, 멸치볶음에 넣을 견과류, 떡볶이에 넣을 피자치즈 등 군에서 보급하지 않으나, 소량 첨가로 음식의 맛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재료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장병 대상 급식메뉴 만족도 조사결과를 반영, 선호 품목은 기준량ㆍ횟수를 늘리고 비선호 품목은 감량했다.

△비엔나 소시지(90→95g) △사골곰탕(5→6회) △새우(7→9회) △기타 김치(파ㆍ갓ㆍ백김치ㆍ오이소박이, 15회→60회) △스파게티ㆍ자장면(각 5→6회) 등은 늘리고 △카레소스(18→10회) △짜장소스(24→15회) △민대구(6→2회) △김치류(1끼당 50~60→45~55g) △자숙 조갯살(63→31회) △게맛살(36→21회) 등은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군 급식 식단 다양화에 대한 장병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시식회 또는 시험급식을 거쳐 반응이 좋은 신규품목을 추가했다. 깐쇼새우, 계란말이, 계란후라이, 문어, 낙지젓, 갑오징어 등이 2019년 군 급식에 새롭게 제공될 예정이다.

장병 선호를 감안하여 딸기ㆍ초코ㆍ바나나 우유 등 가공우유를 신규로 도입(월 2회)하되, 국내산 원유가 70% 이상 사용된 가공우유를 급식하고, 단호박 우유카레 등 우유를 활용한 메뉴도 함께 보급할 예정이다.

장병의 만족도가 높은 급식 혁신사업(2017년 최초 시행) 역시 확대하기로 했다.
브런치는 2018년 2개 부대(23사단, 8군지단)에서 시험적으로 2회 진행했던 것을 전 부대로 확대하여 연 2회 시행하고, 병사식당 외 급식(외식, 푸드트럭 등) 역시 2018년 2회 시행한 것을 2019년 연 4회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조리병 교육 강화, 조리병 부담 완화를 위한 세척‧탈피한 식재료의 조달 확대, 어머니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민간조리원 채용 확대(현행 90명 이상 취사장 당 1명 → 80명 이상 취사장당 1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지속적으로 군 급식의 맛과 질을 향상하고 장병들의 군 급식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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