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주최…12월1일 동부산대학교에서 10개팀 경연

학생들에게 맛있고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학교밥상 경진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오는 12월 1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 20분까지 해운대구 반송동 동부산대학교 식품영양과 조리실습실에서 ‘제3회 교육감배 학생 참여 학교밥상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부산영양교사회(회장 박정미)가 주관하는 행사로서 ‘건강한 학생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10월 31일 실시한 예선에서 ‘출품식단 설명서’를 제출한 27개 팀 가운데 선발된 10개 팀이 참여해 경연을 벌인다.

각 팀은 관내 초ㆍ중학교 영양(교)사, 조리사, 초ㆍ중학생 2명 등 4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급식 수요자인 학생들이 식단구성과 조리과정, 심사 등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학교밥상 경진대회 모습.
각 팀은 대회시간 90분 동안 전시용과 시식용 음식 4인분을 조리해 실력을 겨룬다. 특히, 부산지역 향토식품과 전통ㆍ계절식품을 활용하여 오색 채소가 풍부하고 ‘첨가당’을 줄인 저당식단을 필수과제로 제출해야 한다.

예선 출품식단에는 고등어, 달고기, 대저토마토, 기장 쪽파, 기장미역, 기장 다시마 등 부산 향토식품 중 2가지 이상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했다. 학교급식에서 향토식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본선 심사위원은 학부모, 교수, 해당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8명의 전문심사위원과 함께 조리에 관심이 많은 학생심사위원 10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출품작들에 대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식단 심사를 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개발된 레시피를 책자로 제작, 부산시내 모든 학교에 배포해 건강한 학교급식을 만드는데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서 동부산대학교 식품영양과(학과장 황혜정)와 해운대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강현주), 세계조리사회연맹 부산지회(회장 서성갑)는 공동 개발한‘프리미엄 급식을 위한 삼삼당당 당ㆍ나트륨 저감화 드레싱 레시피 7종’에 대한 시식행사를 연다. 이 레시피도 학교급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의 향토식품과 전통ㆍ계절식품을 이용한 질 좋은 음식과 첨가당을 줄인 저당식단을 학교급식에 일반화하기 위해 대회를 개최한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맛있는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 부산영양교사회장은 “이 대회를 통해 우수 식단을 발굴, 보급함으로써 우수한 학교급식 연구 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e프레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