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내년부터 학교 정부 양곡 구입 차액분 지원
"친환경 농업 활성화ㆍ농가소득 향상에도 한몫"

경남지역 전체 학교급식에 내년부터 친환경 쌀이 공급된다.

경남도는 내년부터 학교급식 질 향상과 친환경 농업 활성화를 위해 도내 전체 학교급식에 친환경 쌀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공약사업인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 추진과 연계된 것.

경남도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유기, 무농약)과 정부 양곡 구입 차액분(kg당 590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생산자 단체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친환경쌀을 공급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10월 31일 경남도교육청과 연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사업비 32억4000만 원을 들여 공립유치원과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쌀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전면 합의했다.

학부모와 농민 단체들은 학교급식에 무농약 친환경쌀을 공급할 것을 요구해 왔다. 경남은 내년부터 모든 초ㆍ중ㆍ고교에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경남은 내년부터 모든 초ㆍ중ㆍ고교에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친환경 쌀 공급을 위한 사업비는 경남도와 교육청이 각각 9억7,000만원(각 30%씩), 시ㆍ군청이 13억원(40%)을 부담한다.

경남도는 998개 유치원ㆍ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39만 9,293명에게 학교급식으로 공급되던 정부양곡 대신 도내에서 생산된 무농약 이상 친환경 쌀을 지원하여,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지역의 친환경농업 발전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내년부터 학교급식에 사용될 친환경 쌀 연간 소요량은 5,485톤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무농약 이상 친환경 쌀이 1만 1,807톤 정도이므로, 물량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연상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향후 늘어나는 친환경 농산물의 학교급식 수요에 대비하여 채소와 과일류 등 35개 친환경 농산물 전략품목을 집중 육성해 학교급식 공급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으며, 친환경 쌀 학교급식 공급으로 친환경농업 활성화와 농가소득이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

경남지역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은 5073농가 5,019ha(경지면적 3.4%)로 전국 5위 수준이며, 그 중 벼가 4,511농가로 전체 친환경 인증 재배농가의 88.9%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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