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도 지난 9일(금)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제284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급식 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양민규 서울시 의원
양민규 의원은 “서울시 내에 급식실 설치가 안되어 있는 학교가 100곳이라며, 급식실 미설치 학교는 교실에서 배식을 하니 위생문제가 따를 수밖에 없다”며, 급식실 미설치 학교의 원인에 대해 교육청에 물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부지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해결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양민규 의원은“현재 친환경 농산물 사용비율을 70% 이상을 권장하고 있지만 고등학교는 약 30% 사용에 불과하다”며 사용율을 높일 것을 권장했다.

양 의원은 “최근 3년간 일어난 식중독 사고에서 유독 2018년에 식중독 사고가 급증한 것”에 대해 지적하며 원인을 교육청에 물었지만 교육청은 “올해의 고온다습한 날씨의 영향”이라고 황당한 답을 했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식자재 유통과정에서 농산물은 제대로 검수를 받지만 육류와 수산물은 형식적인 검수만 하는 실태”라면서 “식자재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식중독 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올해 식중독이 갑자기 늘어난 것에 대한 제도적 개선을 통해 식중독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양 의원은 “학교급식실 안전사고와 관련하여 국회에서 산업안전보건법 4월 17일 일부 개정되었고, 2018년 10월 18일부터 적용이 의무화되었다”면서 “시행까지 약 6개월이란 시간이 있었음에도 교육청에선 이와 관련한 아무런 대책 마련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교육청을 강하게 질타하며 빠른 개선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e프레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