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서울시 교육위 의원, 시교육청 행정사무 감사

서울시의 학교급식 관련 정책을 수립할 때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 그룹 영양교사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경 서울시 의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경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12일 열린 2018년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급식 질을 높이고 업체와의 유착을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학교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가 급식 정책을 직접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에서 급식과 보건 정책에 대한 총괄은 모두 행정사무관이나 보건사무관인 일반직 공무원이 담당하고 있으며, 그나마 급식 부서에는 전문직인 장학사가 2명 배치되어 있으나 보건부서에는 장학사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현재 급식과 보건 정책을 현장도 모르는 일반 행정직이 총괄하고 있어 정책과 현장 간에 괴리가 생기고 있다”며, “학교 현장을 위한 정책은 행정직이 아니라 전문경험이 있는 영양교사(급식담당 장학사), 보건교사(보건담당 장학사) 등의 전문가가 수립하고 총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업체와 학교 간의 유착을 사전에 근절시켜야 한다”며, “식재료를 받을 때 학부모 모니터링을 운영하거나 고도화된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박혜자 장학관)은 “현장에 있는 전문가가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이번 조직개편 때 적극 반영하겠다”며, “학교 현장에 귀 기울여 업체와의 유착을 근절하고 급식 질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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