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업 탐방] 콩으로 無화학성분 세제 만드는 ‘그린앤크린’

친환경 세제가 단순한 상품이 아닌 시대가 되고 있다. 소비자의 중요한 라이프스타일 중 하나로 선택되고 있다. 세제시장에서도 친환경 제품은 이미 주류로 자리를 잡고 있다.

미국의 패키지드 팩트사가 최근 내놓은 ‘미국의 친환경 가정용 청소용품’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강력하고 복합적인 희망사항을 타깃으로 한 에코 프렌들리(Eco Frendly)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보고서는 “가족의 안전, 건강, 웰빙, 아로마테라피, 스타일과 디자인, 환경에 대한 염려 등의 정서적 측면과 감각적 측면, 치료적 측면에 호소함으로써 친환경 세제시장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에도 친환경 인증마크를 획득한 세제는 많다. 친환경 인증마크는 그러나 일정량의 화학성분이 들어간 제품 중에서 기준치 이상을 넘지 않는 제품에 부여하고 있다. 엄밀히 따지면 100% 친환경 제품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조규형 대표
그린앤크린(대표 조규형 www.soyclean.net)이 생산하는 ‘소이크린’은 無화학성분을 자랑한다. 2001년 설립한 이래 줄곧 친환경 무공해 세제 개발과 보급에 전념해 왔다.  

인체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인산염, 색소, 환경호르몬 배출 물질 등이 배합된 기존의 합성세제와 달리 유해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소이크린’(Soy Clean)을 개발했다.

조규형 대표는 “과거 우리조상들이 콩으로 두부를 만들 때 생기는 두부순물(두부를 만들고 남은 물)을 세제로 사용한 점에 착안해, 콩으로 자연친화적인 세제를 개발해냈다”고 말한다.

콩 속의 레시틴 등 항산화물이 피부를 보호하는 등 인체에 무해하며, 거품이 적고 자연상태에서 99% 이상 생분해되므로 수질오염을 최소화시켜 환경친화제품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고 발한다. 국내 특허는 물론 미국 일본 호주 중국 등에서의 국제 특허도 획득했다.

소이크린은 친환경상품진흥원으로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주방세제부문 환경마크를 획득했으며 각종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소이크린 바디클렌저의 경우 미국 피부임상실험연구소(Lee Institute of Skin & Laser)가 실험 결과 “피부관리에 사용할 것”을 추천할 정도로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008년에는 (사)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로부터 제1회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되었다. 세척력, 헹굼성, 가격만족도, 친환경성 표시 등에서 높은 소비자평가 점수를 얻었다.

이 제품은 녹색구매네트워크가 이달까지 접수를 받아 평가할 예정인 ‘2010 올해의 녹색상품’에서도 수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올해의 녹색상품은 300명의 소비자평가단이 대상 제품을 선정하고 학계, 단체, 전문가 등 10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  오는 10월초 발표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세제 입자가 미세해 기존 합성세제보다 세척력이 뛰어나고 물에 희석되는 확산력과 침투력이 월등하다. 기름때를 잘게 부수어 기름때 제거에도 탁월하며, 물과 쉽게 섞여 헹굼 시 식기에 남아 있는 세제 잔량이 없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소이크린은 이마트 10개점에 전시, 시험판매한 결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2007년 4월부터 전국 이마트 127개 전점에 입점해 판매되고 있다. 서울시의 우수기업 브랜드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

또 iCoop과 풀무원의 ‘올가’ 등 친환경 및 유기농매장에도 잇따라 입점해 입소문을 타고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환경영향 평가가 엄격한 미국과 일본, 호주 등에도 수출해 친환경 세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린앤크린은 최근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 ‘소이크린 제로’를 개발하고 용기 디자인 개발하고, 학교와 기업 구내식당, 대형음식점 등 단체급식소 및 외식시장에서의 판매계획을 세우는 등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조 대표는 “기존 주방용 소이크린에 비해 농축율을 높이고 세척력을 강화하는 등 품질을 한 차원 끌어올린 ‘소이크린 제로’는 한국화학시험검사소 등 국내외 공인기관들의 잇단 시험성적에서 환경친화제품으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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