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도지사 김경수)와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지난 10월31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상남도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2019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교육행정협의회는 매년 도와 교육청이 교육 격차 해소, 교육사업 지원 등 양 기관의 협의·조정이 필요한 사항을 처리하기 위한 회의로써 민선 7기에는 처음으로 열렸다. 그 동안 교육행정을 둘러싼 양 기관의 입장이 상충돼 왔던 만큼, 4차례의 사전 실무협의를 거치는 등 최종 합의안 도출을 위해 노력했다.

이날 교육행정협의회에서 김경수 도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의 선거공약인 ‘학교 무상급식’은 당장 2019년부터 전 고등학교까지 전면 확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번 무상급식 전면 확대로 2018년보다 110개교 6만3,000천명이 늘어난 979개교 33만 1,000명의 학생이 차별 없는 혜택을 보게 된다.

도와 교육청은 더 좋은 식재료로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식품비 단가를 올해보다 500원을 인상하기로 하고, 이에 소요되는 재원은 도가 30%, 교육청이 30%, 시ㆍ군에서 40%를 부담하는 것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한, 친환경 쌀ㆍNon GMO 식자재 사용, 지역 우수농산물 사용 확대를 통해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을 공급하기로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도와 교육청이 경남교육을 함께 책임지는 통합교육행정 체계를 만드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인 만큼, 앞으로 양 기관이 보다 긴밀하게 협업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그동안 무상급식 정책이 추진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경남도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치를 통하여 해결하는 기반을 마련하였고, 모든 아이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경남교육 실현을 위하여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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