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20년 2학기부터 ‘현물지원’…어린이집 등으로 점진 확대

세종시(시장 이춘희)는 학교급식용 상당수 품목의 식재료를 오는 2020년 새로 짓게 될 공공급식센터를 통해 현물로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관내 학생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세종형 공공급식센터’를 금남면 집현리 일대에 건립한다고 밝혔다. 총 213억원이 투입되는 급식센터는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20년 5월 준공할 예정이며, 지상 2층 부지면적 1만㎡ 규모로 집화, 선별장, 주차장, 저장시설, 식생활 교육관 등이 들어선다.

세종시는 기존 최저가 입찰방식으로 운영된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체계에 한계가 있고, 학교급식은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제논리가 아닌 공공영역에서 책임져야 하는 공감대 형성에 따른 결과라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세종시는 지난 2015년 세종형 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2016년부터 로컬푸드 학교급식 시범 사업 등을 추진해 식자재 통합 수-발주 프로그램 구축 등 사전준비를 해왔다.

급식센터는 2020년 5월 완공과 함께 시험운영을 거쳐 2학기부터 관내 모든 학교에 상당수 품목의 식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운영과 관련 필요한 소프트웨어 및 타 시도 사례와 성과를 비교 분석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시로부터 지도ㆍ감독은 물론 예산지원도 함께 받는다.

이와 관련 윤성춘 로컬푸드과 사무관은 "농산물의 경우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품목의 60% 정도를 공급하게 도고 축산물도 한우협회 등 관련 단체들과  협의, 일정 품목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공식품은 두부 등 일부 농산가공품목을 선정할 계획이며 관내 식품기업들과 만두 등일부 품목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공급식센터 조감도
센터 식자재는 ‘현물’로 공급될 예정이며 내년 개원하는 보건환경연구원과 농산물품질관리원, 축산물품관리원의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식자재를 확보한다.

이밖에 급식센터를 통해 지역 내 농가의 우수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올바른 식생활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도담동에 있는 ‘싱싱문화관’과 유사한 ‘식생활교육관’도 함께 운영한다.

권운식 세종시 농업정책 보좌관은 “지속할 수 있는 농촌의 건강한 먹거리로 건강한 세종과 통합적인 먹거리 정책인 푸드플랜의 밑그림이 될 것이며 향후 어린이집과 유치원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형 공공급식지원센터’는 지역농산물 30개 품목을 지원하며 지역농산물 비율 만족도를 60%에서 90%로 높이는 목표로 3‧6‧9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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