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17년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구조 분석

1인 가구 증가와 여성경제활동 증가 등으로 식생활의 편의성이 중시됨에 따라 최근(2010~2017) 가구의 식료품비(신선식품+가공식품+외식비) 중 가공식품 지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농식품부 지정 식품산업정보분석 전문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KREI)는 ‘207년도 우리나라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구조를 분석했다. 두 기관은 통계청의 ‘2017년도 가계동향조사 결과(발표 18.5.30)’를 바탕으로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에 대해 분류별, 품목별, 가구특성별 특징을 다양하게 분석했다.

식료품 지출액 중 신선식품, 가공식품, 외식 비중 추이 및 연평균 증가율.
가공식품은 곡물가공품(밀가루, 국수류, 라면류, 당면 등), 기타식품(죽·스프, 즉석·동결식품, 반찬 등), 조미식품(양념류, 장류 등), 유지류(참기름, 버터 등), 당류 및 과자류, 수산가공, 유가공, 주류, 쥬스 및 음료, 육가공, 커피 및 차, 과일가공품, 채소가공품 등을 포함한다.

분석결과, 가구당 월평균 식료품비 지출액(2017년)은 가계지출(331만6,000원=255만7,000원+비소비지출 75만9,000원)의 21.6%인 71만6,000원이다.

식료품 지출액 중 외식비 비중(34만 1,000원 48%)이 가공식품(19만5,000원 27%), 신선식품(18만원 25%)보다 높았으나, 가공식품 지출액 연평균(2010~2017) 증가율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분류별 지출비중은 곡물가공품(19.9%)과 당류 및 과자류(13.4%) 순으로 높았다.
1인 가구 및 혼밥ㆍ혼술소비 증가와 간편화ㆍ다양화 추구 경향 확대 등으로 인해 연평균(2010~2017) 지출액 증가율은 과일가공품(15.5%), 기타식품(11.1%), 주류(9.0%) 순으로 높았다.

지출액 상위 30개 중 빵ㆍ과자류 지출비중 가장 높아

지출액 상위 30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빵ㆍ과자류 지출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1인가구 및 여성 경제활동 증가 등으로 인한 가정 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시장의 확대 등에 힘입어 맥주 및 즉석ㆍ동결식품의 지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했다. 즉석ㆍ동결식품의 경우 지출액 비중/순위는 2000년 30위권 밖이었으나, 2010년 1.5%/ 21위, 2017년 3.9%/ 5위로 크게 상승했다.

가구의 소득 수준, 가구주 연령, 가구원 수에 따라서도 가공식품 지출형태가 다르게 나타났다.

소득 1분위 가구(소득 하위 20%)의 월평균(2017) 가공식품 지출액은 11만원으로, 소득 5분위 가구(소득 상위 20%) 지출액 27만7,000원의 40%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출액의 크기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소득, 가구원수, 가구주 연령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 1분위 : 가계지출액(133만원), 가구원수(1.48명), 가구주 연령(60.6세)
* 5분위 : 가계지출액(603만원), 가구원수(3.28명), 가구주 연령(49.7세)

가구주 연령이 높을수록 조미식품(양념류, 장류 등) 비중이 높고 기타식품(즉석ㆍ냉동식품 등) 비중이 낮아 직접 조리를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1인 가구는 2인이상 가구에 비해 기호성식품인 주류와 쥬스 및 음료 소비 비중이 높았으며, 당류 및 과자류, 육가공품의 지출비중은 낮았다.

보다 상세한 자료는 ‘KREI 식품산업 정보분석 전문기관’ 홈페이지 (http://www.krei.re.kr/foodinfo/sub/food_info01.html)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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