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와 꽃의 결합 컬리플라워(Cauliflower)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의 영향을 받아 케일에 이어 주목받는 식재료로 컬리플라워가 뜨고 있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레스토랑들이 앞다투어 식재료로 사용할 뿐 아니라 베이커리나 스낵제품, 간편냉동식품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추세다.

컬리플라워는 양배추라는 뜻의 라틴어 'caulis'와 꽃을 뜻하는 영어 'flower'를 결합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꽃양배추'라고 불리기도 한다. 보통 흰색의 컬리플라워 외에 최근에는 농업회사법인 ‘프레베’가 그린컬리플라워와 퍼플컬리플라워도 생산하고 있다.

「타임지」에 따르면 2012년 2억4,000만 달러(약 2,693억8,000만원) 규모였던 컬리플라워 판매액은 2016년 3억9,000만 달러(약 4,377억 3,600만원)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컬리플라워를 주식재료로 사용한 신선식품 판매규모는 108% 상승했으며, 컬리플라워를 사용한 유아식 판매규모도 24% 증가했다.

컬리플라워,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대체재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글루텐프리, 저탄수화물, 식물을 기반으로 한 식품소비를 늘려가면서 많은 식품회사들이 채소를 사용해 밀가루나 쌀, 영양가 낮은 탄수화물을 대체해가고 있는 추세다.

백미 100g은 열량이150kcal이며 탄수화물 34g, 식이섬유 1g을 함유한데 비해 컬리플라워 100g의 열량은 25kcal이고 탄수화물 5g,식이섬유 3g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대체재임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컬리플라워에 특히 관심을 갖는 이유는 맛이 부드럽고 소스와 잘 어우러진다는 특징과 함께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에 적당한 식재료라는 점이 꼽힌다. 소비자들은 컬리플라워를 활용해 저마다 독창적인 메뉴를 개발한 뒤 SNS를 통해 이를 공유하고 있는데, Pinterest, Instagram 등에서는 매시드(으깬) 컬리플라워, 피자, 초콜릿 브라우니까지 컬리플라워를 사용한 다양한레시피와 사진을 찾아볼 수 있다.

다양성을 찾아가는 컬리플라워 활용식품

스낵의 원료로 컬리플라워를 사용한 제품들도 눈에 띈다. 식품브랜드 From the Ground Up은 컬리플라워 스낵라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프레즐과 크래커 제품도 내놓았다.

슈퍼마켓에서 컬리플라워가 가장 돋보이는 장소는 냉동피자코너다. 대형유통업체인 Trader Joe’s는 자체브랜드의 냉동 컬리플라워 피자크러스트를 출시했으며, 유명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최근 Kraft Heinz와 손잡고 본인이름을 내건 식품브랜드 ‘O That’s Good’라인에 컬리플라워 크러스트를 사용한 피자를 출시했다.

이 밖에도 미국 피자체인 California Pizza Kitchen(CPK)은 지난 1월에 컬리플라워 크러스트를 출시했으며, 출시반년 만에 이미 CPK 피자 판매의 10% 이상을 이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Pieology Pizzeria 역시 컬리플라워 크러스트를 옵션으로 추가해 판매 중이다.

컬리플라워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이유는 미국인들이 자주 먹는 피자에 밀가루 대신 채소원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

케일이나 컬리플라워 등의 채소를 이용해 만든 식품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새롭고, 신선하고, 독특한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제조업체의 신제품 개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농식품수출정보 http://www.kat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