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손맛’ 건강메뉴 개발ㆍ요리정보 제공 등 공로

광주시청 구내식당 영양사인 황정미 주무관이 광주시가 매달 선정하는 이달의 공무원에 뽑혔다. 광주시(시장 이용섭)는 지난 1일 오전 정례조회에서 ‘9월의 공무원’으로 선정된 총무과 황정미 주무관에 대해 시상했다.

황정미 영양사가 이용섭 시장으로부터 상을 받고 악수.
시에 따르면 시청 구내식당 영양사인 황 주무관은 ‘어머니 손맛’으로 직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고품격의 식단을 운영하며 요리정보도 제공해 공직자들로부터 만족도가 높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14년 동안 영양사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단 1건의 식중독도 발생하지 않을 만큼 철저한 위생관리를 자랑한다.광주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최근 4년간 평균 만족도 점수가 92.4에 달할 정도다.

황 주무관은 또 치매노인요양센터 '성심의 집'에서 매달 두 차례 음식 재능기부에 나서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계절별, 날씨별로 맞춤형 밥상을 차리고, 인기있는 메뉴는 식단표에 요리 정보로 제공하고 있다. 잔반을 활용해 누룽지로 만들어뒀다가 식사인원이 초과된 날에 끓여 내는 정성도 인기 만점이다.

이용섭 시장은 "‘9월의 공무원’은 1,300여 공직자에게 한결같이 ‘맛과 건강 그리고 정성이 담긴 집밥’을 제공하고 있는 셰프, 황정미 주무관이다"며 "황 셰프는 지난 14년 동안 음식에 과학기술을 더하고 의학적 지식을 합해 건강한 식단을 제공했다. 음식의 맛뿐 아니라 건강과 위생을 기본으로 실천했다"고 강조했다.

황 주무관은 수상 소감을 통해 "직원들이 건강해야 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으며 내 몸이 건강해야 남도 돌 볼 수 있다"며 "이번 상은 무더위 속에서도 땀 흘려 함께 고생한 조리사와 9분의 조리원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여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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