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개 센터 서면조사 이어 정밀 현장실태 조사 마쳐
보고서 작성중…문제점 개선ㆍ발전모델 개발 ‘관심’

현재 전국 시ㆍ군에 설치돼 있는 학교급식지원센터에 대한 백서(白書)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백서(白書)란 각 분야에 대해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해 그 내용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하여 만든 보고서.

학교급식지원센터 관계자들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처음으로 전국 시ㆍ군의 84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운영실태 조사에 대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최종 보고서 작성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국 시ㆍ도별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현황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현재 전국적으로 경북도가 22곳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전북 13곳, 경기도 12곳, 충남 11곳, 서울 7곳 등의 순으로 많다.

농식품부 식생활소비정책과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조사는 학교급식에 고품질ㆍ안전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산 농산물의 소비확대를 모색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정부가 공공급식 정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내실을 위해 각 지역에 설치된 이들 센터를 활용하기 위한 세부적인 기초 자료 확보조치로 분석하는 시각도 있다.

이번 현장 실태조사에 앞서 농식품부는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운영현황에 대한 서면 조사를 벌인 바 있으며,  조만간 현장방문을 통한 실사를 마치고 종합적인 자료 정리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각 지역 학교급식지원센터의 개요(설립 시기, 설립근거)를 비롯해 △인력 현황 △시설 현황 △운영체계 △식재료 공급 학교 및 학생수 △공급 품목류 △거버넌스 운영 등을 세밀하게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학교급식센터의 여러 가지 운영 형태.
세부적으로는 유치원ㆍ초등학교ㆍ중학교ㆍ고등학교ㆍ특수학교 등의 △학교급식비 지원 규모 △학교급식비 지원 대상 및 비율 △주체별 학교급식비 지원액(도, 시ㆍ군, 교육(지원)청, 자부담) △학교급식 식품비(양곡류ㆍ농산물ㆍ축산물ㆍ수산물ㆍ김치류ㆍ공산가공품 등 품목 부류별 금액, 물량) 사용 현황을 조사한다는 것.

또 학교급식지원센터 식재료 공급 현황은 공급 품목 부류별 연간매출액 조사와 병행해 양곡류 분야 5대 품목, 농산물류 분야 15대 품목, 과일류 분야 5대 품목의 공급실태(물량ㆍ매출액ㆍ관내비율ㆍ관외비율)도 조사 대상이다.

학교급식 운영 실태와 관련해서는 △농산물 생산 및 생산(작부)체계 관리 △학교급식 생산자조직(단체)화 현황 △학교급식 생산자조직(단체) 공급 현황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지원센터 인건비 지급 현황 △학교급식지원센터 경영 현황(손익계산서)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투명성 관리 현황 등 센터 경영현황 △학교급식 관련 계약 및 수ㆍ발주 관리 △학교급식 관련 식재료 검수ㆍ검품 관리 등도 조사할 예정.

이밖에 △식재료의 학교 공급가격 결정과 식재료(농산물)의 생산자 원물 조달가격 결정 △학교급식 관련 식재료 가격관리 △학교급식지원센터 거버넌스 체계 △공공급식 확대 관리 등의 실태도 파악하게 된다.

이 같은 현장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한 보고서 작성이 완료될 경우, 현재 센터가 안고 있는 문제점 개선은 물론 향후 더 나은 발전 모델이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e프레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