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밍하우스 제조 티라미슈 등 급식에 제공 ‘의심’

창원의 창원과학고와 마산제일고 2곳의 학생 61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위생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창원의 식중독 증세는 풀무원 푸드머스의 케이크가 최근 일으킨 학교급식 집단 식중독 파문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일어난 사태여서 교육계와 위생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창원과학고와 마산제일고 2곳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각각 16명, 45명 발생해 경남도와 식약청 등에 검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 의심환자 중 1명은 지난 8일 설사와 발열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이 이들 2개 학교의 식단을 확인한 결과, 전남 담양의 파밍하우스에서 제조한 '우리밀케익'과 ‘티라미슈케익’을 각각 제공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이들 케이크가 원인일 가능성도 적지 않아 해당 제조업체 식품을 납품받은 다른 12개 학교에 공급 보류를 지시했다.

이들 학교에는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원인식품인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이 공급되지 않았지만, 문제의 케이크를 만든 ‘더블유원에프엔비’의 다른 케이크가 지난 5, 6일 각각 공급됐다.

경남도교육청은 도청 및 식약청에 관련 사항을 전달하고 인체가검물 등 수거검사 협조를 요청한데 이어 급식업체와 대리점에는 학교별 납품 현황 및 납품계획 자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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