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화전초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재주 많은 애호박만두와 크림소스’가 ‘제1회 교육감배 어린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지난 8일 토요일 문학경기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진 ‘제1회 교육감배 어린이 요리 경진대회’의 주제는 버섯, 파프리카, 토마토, 브로콜리, 멸치, 호박, 오이, 당근 등 ‘어린이의 기호도가 낮은 식재료를 이용한 맛있고 건강한 학교급식 만들기’.

이번 대회는 전국 처음으로 학교급식 수요주체인 초등학교 학생들만 참가한다는 점과 이들이 잘 먹지 않는 채소들을 이용한 요리라는 점, 어린이들이 직접 조리해 급식에 반영한다는 점, 등으로 지난 7월 참가작 응모 때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 학생 3명이 한팀을 구성, 참가해 이날 본선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 10개팀은 지난 7월 1차 서류접수된 118개팀 가운데 12대 1의 경쟁을 뚫고 올라왔다.

급식 관련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대회 참가 학생들이 현장에서 요리한 메뉴를 시식해보고 맛, 독창성, 학교급식 메뉴 반영의 적정성 등을 평가한 후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날 대상의 영예는 ‘재주 많은 애호박만두와 크림소스’를 요리한 화전초등학교 ‘꿈으로 채우는 레시피’팀에 돌아갔으며 용학초등학교 ‘쓰리스타’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심사위원들은 우수상(3), 장려상(5)도 뽑아 시상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을 ‘미래 최고의 쉐프’라 칭하며 “이번 대회가 학교, 학생, 학부모가 함께 하는 화합의 장이 되고 발굴된 요리가 학교급식에 반영되어 학생이 참여하는 학교급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