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긴 학생들은 라면ㆍ햄버거ㆍ탄산음료 등 비 권장식품을 자주 선택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결식ㆍ식사량 등 식행동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신원선 교수팀이 서울의 중학생 337명을 대상으로 식사 중 스마트폰 이용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서울 일부지역 중학생의 스마트폰 사용정도가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는 대한영양사협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에서 중학생은 60.3%가 주중에 하루 1∼3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엔 하루 1∼4시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학생의 비율이 63.5%에 달했다.

식사 도중 스마트폰 사용 여부를 물은 질문에 대해선 77.8%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나 ‘가끔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스마트폰 사용 탓에 ‘식사를 거르진 않는다’는 비율은 88.1%에 달했다.
스마트폰이 ‘식사를 끝내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80.1%, 식사 중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식사량 변화가 없다‘는 74.8%였다. 식사 도중에 스마트폰을 자주 하는 행위는 ’친구와의 메신저‘(22.3%)ㆍ영화나 음악(21.4%)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중학생이 식사 도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더라도 식행동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은 신선식품을 선택하거나 균형적인 식사를 하는 데는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학생의 스마트폰 사용시간과 의존도가 높을수록 식품선택 인식이 올바르지 못했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긴 학생은 라면ㆍ피자ㆍ햄버거ㆍ탄산음료ㆍ각성음료 등 비 권장식품으로 알려진 식품을 더 많이, 잡곡밥ㆍ채소ㆍ해조류ㆍ유제품 등 권장식품은 더 적게 선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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