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학룡 ㈜SRC 대표, ‘HMR 열린포럼’서 대응방안 밝혀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시장의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라 일컬을 정도다.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풀무원 등 종합식품업체와 BGF리테일, GS리테링 등 편의점은 물론 단체급식ㆍ식재료 유통업체인 신세계푸드, 현대그린푸드에 신세계, 롯데, 현대 등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기업마다 잇따라 HMR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오학룡 대표
이 같은 공룡 대기업들과 맞서 HMR제품을 개발ㆍ판매 중인 중소 식품기업들은 대응책 찾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오학룡 ㈜SRC 대표가 최근 ‘가정간편식(HMR), 혼밥 등 식품 트렌드 변화에 따른 안전관리 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식품ㆍ의약품 안전 열린포럼’에서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HMR시장 확대에 따른 기업의 대응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한 오학룡 대표는 “연평균 21%라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HMR시장의 성장은 시대적 변화의 필수요건”임을 강조하면서 △HMR시장의 태동과 성장배경 △HMR 세대별 발전 △HMR 소비자의 다양한 선택기준 △HMR시장의 주요 품목 △HMR 소비장소의 다변화 △HMR 조리의 발전 등을 차례대로 상세히 설명했다.

“HMR은 이제 더 이상 ‘인스턴트 식품’이 아니며 시간과 편의성, 효율을 고려한 현명한 선택”이라는 그는 “요리가 가사노동이 아니고 문화와 감성의 경험이고 앞으로는 취미의 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기업들은 HMR제품을 소비자들의 감성을 만족시키는 하나의 문화로 인도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이어 “감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포장 패키지 개발과 플레이팅도 중요한 마케팅전략이고, 누가 만들든 더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첨가물도 적게 하면서 영양까지 고려한 든든한 한끼 식품으로 모든 소비자들이 믿고 먹도록 변함없는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HMR 발전방향과 관련 ‘우수한 원ㆍ부재료의 선택과 구입으로 한 품질관리’를 첫손에 꼽았다. 이어 △보관 생산 물류 조리의 전과정의 위생관리 △제품 용기 개발 시 안전성 주력 △소비자에 대한 제품 교육(제품의 보관, 적정조리방법, 잔식 보관 등) 등을 차례로 제시했다.

오 대표는 특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HMR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대기업의 독과점 방지를 위한 정책과 우수 중소기업 우대정책(30.1%) 마련 △대형마트 등 납품유통업체의 불합리한 관행 시정 및 하도급 거래 공정화(15.7%) △수출활성화 지원제도(15.5%) △포장ㆍ저장 기술개발 위한 R&D지원(12.5%) 등의 HMR산업 성장을 위해 필요한 중소기업 정책을 제안했다.

그는 대기업 HMR 제품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한 중소기업이 유통업체로부터 비슷한 제품을 같은 가격대로 납품해 달라는 주문에 곤란을 겪고 있다는 사례를 들기도 했다.

오학룡 대표는 “중소기업 HMR의 미래가치는 HMR식품이 첨단산업이고, 사회 식품복지의 기본 해결방안ㆍ서민밀착형 사업이므로 가격중심에서 품질중심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만들어나가는 데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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