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는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 김치유산균 '락토바실러스 사케아이(Lactobacillus sakei) WiKim30'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지난해 4월에도 아토피 개선에 효과가 있는 김치 유래 유산균 와이셀라 시바리아(Weissella cibaria) WiKim28을 찾아낸 바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과민성 피부 면역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에서 주로 발병한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최학종 박사팀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아토피와 장내 공생(共生) 미생물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김치유산균이 장내 공생 미생물의 군집 변화를 조절해 아토피를 개선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 전체를 일컫는다.

하재호 소장은 "이번 연구는 김치유산균이 직접 면역조절 기능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함으로써 아토피와 같은 면역질환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 8월 14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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