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이형 세정제에 사용이 제한된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들어있는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의 세정제 2종이 회수 조치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의 스프레이형 세정제에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위해정보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되어 조사를 실시했다.
관련 기준에 따라 시험한 결과, 텁&타일12x(욕실세정제) 및 클리어파워12x(유리세정제)에서 MIT가 검출되어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에 시정을 권고했다.
MIT는 물에 쉽게 녹고 휘발성이 높으며 자극성과 부식성이 커 일정 농도 이상 노출 시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자극을 준다. 국내에서는 1991년 SK케미칼이 개발한 이후 가습기살균제, 치약, 구강청결제, 화장품, 샴푸 등 각종 생활화학제품에 사용돼 왔다.미국 환경보호청(EPA)은 1991년 이를 산업용 살충제로 등록하고 2등급 흡입독성물질로 지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 화학물질로 분류되다가 가습기살균제 사건 발생 후인 2012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지만 사용이 전면 금지되지는 않았다.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는 한국소비자원의 시정 권고를 수용해 해당 제품 2종을 즉시 판매중단하고, 기 판매된 제품을 자발적 회수하는 등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회수 대상제품은 텁&타일12x(237ml) 66,046개(판매기간 : 2017.6.~2018.5.) 및 클리어파워12x(237ml) 4,815개(판매기간 : 2017.6.~2018.4.)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에게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1544-3600)를 통해 제품을 반품하고 환불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