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ㆍ전골류 55.6%로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

계명대 식품보건학부 최미경 교수가 국민건강영양 조사 2015년 원시자료 중 식품섭취조사(개인별 24시간 회상조사) 자료를 살펴봤다.

최 교수는 만 19-64세 성인이 섭취한 김치 이용음식 83가지를 연구대상으로 선정, 총 811명으로부터 수집된 1,014개의 김치 이용음식과 관련 일반사항, 음식 제공 장소, 음식 섭취시기와 조리방법 간 관련성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조사대상자들이 섭취한 김치 이용음식은 찌개 및 전골류(55.6%), 볶음류(15.9%), 밥 또는 죽류(9.7%), 국류(8.5%) 순으로 높은 빈도를 보였다.

여성이 밥 및 죽류, 면 및 만두류, 찜 및 조림류, 전류, 볶음류 섭취 비율이 유의적으로 높았고, 남성은 국류, 찌개 및 전골류 섭취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긱종 식재료와 함께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김치.
연령별로도 유의적 차이가 나타났다. △19-29세 집단에서는 밥류, 면 및 만두류 △30-49세 집단에서는 밥 및 죽류와 면 및 만두류, 국류 △50-64세 집단에서는 국류, 찌개 및 전골류 섭취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식사장소에 따라서는 가정식에서 찌개 및 전골류와 볶음류, 외식에서는 면 및 만두류 섭취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급식에서는 국류와 찜 및 조림류 섭취 비율이 높았다.

음식 섭취시기에 따라서는 아침 식사에서는 찌개 및 전골류, 찜 및 조림류, 점심 식사에서는 밥 및 죽류, 국류, 저녁 식사에서는 면 및 만두류, 찌개 및 전골류, 찜 및 조림류 섭취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p<0.001).

부가재료에 대한 분석 결과 돼지고기(19.6%), 참치(7.7%), 콩나물(3.1%), 꽁치, 고등어 등의 기타 해산물(2.1%), 두부(1.7%) 등이 높은 빈도로 사용된 부가재료들이었다. 그 밖에 돼지뼈, 어묵, 김, 햄, 치즈, 된장, 만두, 동그랑땡 등의 부가재료들이 사용되었다.

밥 및 죽류에 많이 사용되는 부가재료로는 김(8.1%), 참치(7.2%), 콩나물(2.2%)이 있었고, 국류의 부가재료로는 콩나물(31.7%), 어묵(5.4%), 기타 해산물(4.9%), 된장(4.3%), 두부(2.7%) 등이 사용되고 있었으며 찌개류의 경우 가장 다양한 부가재료가 사용되고 있었다.

찜 및 조림류는 기타 해산물(꽁치, 고등어 등)(26.7%), 돼지뼈(18.7%), 돼지고기(15.3%)가 주된 부가재료였고, 전류에는 빈도는 낮았으나 기타 해산물(오징어), 치즈, 버섯이 이용되었고 볶음류에는 돼지고기(16.8%), 참치(9.3%) 이용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에서 일반사항과 음식 제공 장소, 음식 섭취시기에 따라 자주 이용하는 김치이용음식의 조리법이 달라져 대상과 상황에 적합한 김치 이용음식 레시피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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