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건硏 정밀검사…구기자 등 4종 허용치 이하 ‘안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정권)은 시민들이 즐겨 마시는 녹차, 허브차, 국화차, 히비스커스, 카카오닙스 등 침출차 30품목 72건에 대해 잔류 농약 검사 결과,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차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서울시내 전통시장, 온라인 등 시중에 유통 중인 국내산(29건)과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 수입(43건) 잎차, 열매차, 꽃차에 대한 농약 265종을 정밀검사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열매차(구기자, 지구자) 2건, 꽃차(자스민, 국화) 2건에서만 농약 7종이 허용 기준 이내로 검출됐으나, 섭취했을 경우 인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0.0006~0.0415%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시내 전통시장, 온라인 등 시중에 유통 중인 국내산(29건)과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 수입(43건) 잎차, 열매차, 꽃차에 대한 농약 265종을 정밀검사했다.
인체 위해성 평가(%ADI) 방법은 각 농약별 잔류량을 이용하여 일일추정섭취량(EDI)을 구한 후 ‘사람이 평생 섭취해도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은 1인당 일일 최대 섭취량(Acceptable Daily Intake, ADI)’ 과 비교한 것이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인체 위해성 평가(%ADI)가 10%미만일 때는 위험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정권 원장은 “건강한 마실 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는 물론 수입까지 차의 종류와 유통 양이 늘어났고, 경로도 다양해지고 있어 안전성을 점검하고자 했다”며 검사 취지를 설명했다.

또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원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하여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 결과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건강먹거리 선택에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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