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땅콩볼’ 아플라톡신 기준초과 검출 회수조치

소비자들이 안심하며 믿고 식품을 구입하는 ㈜우리밀과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판매 해오던 ‘오징어 땅콩볼’ 과자에서 발암물질이 기준치를 크게 넘어 위생당국이 긴급 회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경기 오산시의 식품업체 ㈜우농이 지난 6월 22일 제조한 오징어 땅콩볼 2종에서 각각 총 아플라톡신과 아플라톡신B1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우농은 이들 오징어 땅콩볼 2종을 5만1,776개 생산해 우리밀(2만7,480개)과 한살림(2만4,286개)에 납품했다.

아플라톡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과다 복용할 경우 간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문제가 된 오징어땅콩볼(왼쪽이 우리밀 판매, 오른쪽은 한살림매장 판매)
㈜우리밀에 납품, 판매된 제품에서는 총 아플라톡신이 363.8㎍/㎏ 검출돼 허용기준치(15.0㎍/㎏ 이하)의 24배를 넘었고, 경기안성의 한살림매장에 납품된 제품에서는 아플라톡신B1이 허용기준치(10.0㎍/㎏ 이하)의 12배에 가까운 118.2㎍/㎏이나 검출돼 판매중단 및 회수 조처됐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18년 12월 21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이번 아플라톡신 기준초과 제품들이 ㈜우리밀과 한살림에서 판매됐다는 사실이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밀살리기운동의 사업전문회사로 출범한 ㈜우리밀은 친환경 국산식품 제조ㆍ유통, 특히 우리밀식품, 우리밀 외식 및 식자재 전문업체로 ‘안전한 우리 먹을거리’ ‘우리가족의 건강지킴이’ 등을 강조하며 친환경 생협, 친환경 체인업체, 대형할인마트, 학교급식, 외식전문업체, 홈쇼핑 및 사이버유통업체 등에 제품을 공급ㆍ판매,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살림은 유기농업을 바탕으로 생산자ㆍ소비자 간의 직거래 운동, 도농교류 활동을 펼치며 함께 사는 생명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 생활협동조합. 소비자들은 한살림 식품은 무조건 안심하며 믿고 사는 터라 이번 아플라톡신 초과검출로 한살림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관할 지자체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하였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을 이용하여 전국 어디서나 신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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