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의대 박종 교수팀, 6만5천여명 건강행태 분석

청소년의 가당섭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흡연, 음주, 수면시간, 앉아있는 시간, 인터넷 사용시간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조선대 의대 박종 교수팀(예방의학)이 2016년 질병관리본부의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참여한 전국의 중ㆍ고생 6만5,528명을 대상으로 가당음료 섭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청소년의 가당음료 섭취 관련 건강 행동요인 분석)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일반적으로 가당음료는 탄산음료ㆍ과일음료ㆍ채소음료ㆍ스포츠음료ㆍ에너지음료ㆍ차와 커피음료ㆍ가공우유 등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 중 탄산음료ㆍ고카페인 음료ㆍ단맛 나는 음료(탄산음료ㆍ고카페인 제외) 등 3종의 가당음료 섭취 여부에 따른 청소년의 건강 행동차이를 살폈다.

‘최근 7일간 탄산음료ㆍ고카페인 음료ㆍ단맛 나는 음료를 마신 적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아 ‘한가지도 마신 적 없다’, ‘1~2가지를 마셨다’, ‘3가지 모두 마셨다’ 등 세그룹으로 분류했다.

KBS-TV 뉴스 화면.
가당음료 중 한가지도 마시지 않은 학생은 4,970명(7.5%), 1~2가지 마신 학생은 5만3,259명(81.3%), 3가지 모두 마신 학생은 7,299명(11.2%)이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가당섭취에 영향을 미친 것은 흡연ㆍ음주ㆍ수면시간ㆍ좌식시간ㆍ인터넷 사용시간ㆍ신체활동시간 등이었다.

현재 흡연하는 청소년이 흡연을 하지 않는 청소년에 비해 가당음료를 2.4배 더 섭취했다. 음주를 하는 청소년의 가당음료 섭취 가능성은 음주를 하지 않는 청소년의 2.1배였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가당음료 섭취는 1.3배 증가했고, 주(週) 3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학생은 3일 미만 신체 활동을 하는 학생보다 가당음료를 1.1배 더 섭취했다.

하루 8시간 미만 잠을 자는 학생은 8시간 이상 수면하는 청소년에 비해 가당음료를 1.6배 더 섭취했고, 인터넷 사용시간이 증가할수록 가당음료 섭취 가능성이 1.4배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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