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조사…고구마ㆍ깻잎ㆍ쇠고기 등 상승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지난 20일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로 많이 소비되는 정육ㆍ채소류, 가공식품, 음료ㆍ주류 등 25개 품목(39개 상품)의 실제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고구마와 깻잎, 쇠고기 등이 상승했고, 양파와 오이, 캔커피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대형마트 30곳, SSM 20곳, 백화점 12곳, 전통시장 35곳 등 유통업체의 판매점 97곳을 대상으로 했다.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 39개 상품 중 전년 대비 가격이 상승한 상품은 23개였고, 하락한 상품은 14개였다.

정육ㆍ채소류(12개)의 경우, 양파(-15.9%) 이(-10.7%)를 제외하고 고구마(31.7%) 깻잎(13.4%) 버섯(11.2%) 쇠고기(등심)(5.4%) 등 나머지 10개 상품이 전년에 비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ㆍ주류(11개) 또한 캔커피를 제외하고 8개 상품이 전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캔맥주와 생수류가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공식품(16개) 중 11개 상품이 하락(10개) 또는 보합세(1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시지·소금·참기름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업태별로 4인 가족 기준 구입비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12만9,438원) 대형마트(13만4,283원) SSM(15만1,306원) 백화점(18만8,888원) 순으로 저렴했다.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1.5%, SSM보다 14.5%, 대형마트보다 3.6%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태별 구입비용은 전년에 비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SSM(7.1%) 대형마트(4.0%) 전통시장(1.2%) 백화점(0.9%) 순으로 많이 상승했다.

정육ㆍ채소류는 전통시장, 가공식품 등은 대형마트가 저렴

정육ㆍ채소류 12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전통시장이 2만1,101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다음으로 대형마트(2만4,569원) SSM(2만6,325원) 백화점(3만6,627원) 순이었다.

가공식품의 경우 대형마트(5만1,527원)가 가장 저렴했으며, SSM(60,422원)과 14.7%의 가격차를 보였다. 음료ㆍ주류 역시 대형마트(2만7,850원)가 가장 저렴했으며, 백화점(3만3,325원)과 16.4%의 가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비교를 통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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