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이어지고 보신탕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우자조금위원회가 한우고기로 몸과 잃은 입맛을 살리기 위한 보양식을 소개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복날이 되면 높은 벼슬을 가진 신하들에게 한우고기와 얼음을 하사해 더운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했다고. 올 여름엔 예부터 우리 조상들이 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먹었던 한우고기 요리로 무더위를 이겨보는 것은 어떨까?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한우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비롯한 양질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어 한여름 피로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며 “영양이 풍부한 한우 보양식 섭취가 궂은 날씨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음식으로 안성맞춤”이라고 추천했다.

한우고기와 낙지로 만든 보양식.
■ 한우낙지전골=한우 고기에 있는 양질의 단백질은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을 증진시켜 준다.

또한 한우고기에는 철분, 아연, 셀레늄 등 우수한 영양성분이 풍부해 어린아이와 노인층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타우린과 무기질,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재료인 낙지와 잘 어울려 한우낙지전골, 한우낙지탕탕이 등으로 요리하면 좋다.

한우곱창전골
한우곱창전골=곱창은 동의보감에 따르면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해주며 오장을 보호하고 어지럼증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고단백 저콜레스테롤 식품인 곱창은 다른 살코기에 비해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허약한 사람이나 환자의 병후 회복과 보신에 적합하다.

또한 알코올 분해 작용이 뛰어나 위벽 보호, 소화촉진 등 이로운 작용을 하며, 곱창구이, 곱창볶음, 곱창전골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즐길 수 있다.

■ 한우 사골 곰탕=한우 사골은 한우고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 하지만 영양성분에서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한우 사골국에는 단백질, 칼슘, 콜라겐 등 무기질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효과적이며, 한우 사골국에 함유된 양질의 칼슘은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빈혈에 좋다.

한우사골
또한 다량의 콜라겐과 콘드로이친황산 성분이 피부세포 증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피부의 항노화 및 탄력유지 등의 효과가 있다.

하지만 한우 사골국은 열량이 높아 체중조절중인 사람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농촌진흥청 분석결과에 따르면 사골국을 식히면 위에 떠 있는 지방을 쉽게 제거할 수 있고, 2~3차례 같은 방법으로 지방을 걷어내면 지방함량이 약 1% 이하로 낮아진다.

지방을 걷어낸 사골국의 칼로리는 100ml당 약 47kcal로 비교적 낮은 편으로 나타나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자세한 한우 요리와 레시피는 한우 포털사이트 ‘한우114(www.hanwoo114.c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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