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가표준식품성분표 자료틀 정보 제공

계란 한개 섭취만으로 하루 비타민D 필요량을 충족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이 펴낸 국가표준식품성분표 구축 자료틀(DB)에 따르면 60g의 생계란을 먹으면 비타민D 13μg을 섭취할 수 있다. 생노른자 만으로는 27μg 섭취가 가능하다. 이는 비타민D의 1일 권장량을 웃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국민의 비타민D 1일 충분섭취량을 50세 미만 성인은 5μg, 성장기인 15세 이하 어린이와 50세 이상~65세 미만은 10μg로 정하고 있다. 골밀도 감소 현상이 나타나는 65세 이상 고령자는 15μg이다. 그러나 국민 10명 중 9명은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실정이다.

계란 외에 비타민D를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는 육류의 간과 햇빛에 말린 버섯류, 청어, 연어, 다랑어 등이 있다.
계란 외에 비타민D를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는 육류의 간과 햇빛에 말린 버섯류, 청어, 연어, 다랑어 등이 있다.

특히 60g을 먹었을 때 1일 비타민D 권장량이 충분히 섭취되는 식품으로 청어(훈제·29μg), 연어(생 것·20μg), 다랑어(생 것·11μg), 은어(구운 것·10μg)를 추천했다.

비타민D는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햇볕과 음식을 통해 체내에 흡수된다. 결핍 땐 구루병과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상훈 농진청 식생활영양과 농업연구사는 "뼈 건강을 유지하려면 비타민D 함유량이 높은 식품을 적절히 선택해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국민 다소비 식품 200종에 대한 비타민D를 분석하고 있으며, 이 자료틀을 영양소 결핍증 예방ㆍ관리에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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