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구청장 권한대행 엄연숙)는 어린이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올해 말까지 급식시설 대상 방사능 안전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안전검사 대상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대형식품 유통점 등 식재료 공급업체 54곳이다.

축산물, 농수산물, 가공식품 등 중점관리대상 식재료 150품목을 수거한 후 세슘과 요오드 등 검출 여부를 조사한다. 검사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민간 검사기관이 진행하며, 결과는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 식재료에 대한 주민의 불안감을 씻어주기 위해 시 최초로 2014년 7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공급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관내 급식시설 식재료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매년 시행중이다. 학생들과 급식시설 관계자를 모아 수시로 방사능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2015년 첫 방사능 검사 이후 지금껏 단 한건의 부적합 사례도 나오지 않았다”며 “학부모가 급식에 대한 불안감을 덜도록 빈틈없는 방사능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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