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백인경 교수, 성인 4만여명 분석 결과

한국 여성의 비만율이 2030년이 되면 37.0%로, 2020년(32.3%)보다 1.4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백인경 교수가 국민건강영양조사(1998∼2012년)와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성인 남성 1만7,685명과 여성 2만4899명을 미래 예측 모델에 도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비만 기여 인자 분석을 통한 2020년과 2030년 한국 성인의 비만율 예측)은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함께 발간하는 학술지 ‘뉴트리션 리서치 앤 프랙티스’(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소개됐다.

여성의 2030년 복부 비만율은 35.6%(2020년 29.8%)로 예측됐다.
백 교수는 국내 성인의 나이ㆍ결혼 여부ㆍ직업 상태ㆍ수입ㆍ음주ㆍ흡연ㆍ수면 시간ㆍ심리적 인자ㆍ식사ㆍ생식능력 등 비만과 복부 비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인자(변수)를 고려해 미래 비만율과 미래 복부 비만율을 산출했다.

자신의 체중(㎏)을 키(m로 환산)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했다. 허리둘레가 남성 90㎝ 이상, 여성 85㎝ 이상이면 복부 비만으로 간주했다.

모든 변수를 고려해 결과 여성의 2030년 예상 비만율은 37.0%로, 2020년(32.3%)보다 1.4배 높아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2030년 남성의 비만율은 61.5%로, 2020년의 46.8%에 비해 1.5배 높았다.

국내 성인의 복부 비만율도 해마다 높아지긴 마찬가지였다.

남성의 2030년 복부 비만율은 46.8%(2020년 35.1%), 여성의 2030년 복부 비만율은 35.6%(2020년 29.8%)로 예측됐다.

백 교수는 논문에서 “한국인의 비만율 증가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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