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전국 2천가구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보고서’

우리나라 소비자가 가공식품 구입 시 고려하는 ‘요소’는 품목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도(제조일자)ㆍ유통기한’과 ‘용량’은 전 품목에서 공통적으로 꼽히는 요소이지만, 품목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사장 이병호)가 작성한 ‘식품산업 통계정보’ 중 ‘2017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는 평소 식품을 구입할 때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 있음 △사먹는 음식보다 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 선호 △잘 알려진 상표, 사람들이 많이 사는 상표 구입 등을 우선적으로 감안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2017년 기준 전국 17개 시ㆍ도 2,000개 일반가구의 식품 주구입자 만 20세~75세를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조사 결과이다.

또 가공식품 구입 시 고려하는 ‘중요 요소’는 품목별로 달랐다.
‘육류ㆍ알가공품’과‘조미수산가공품ㆍ건조수산가공품’, ‘과일채소가공품ㆍ김치류ㆍ절임류’ 등 가공도가 비교적 낮고 식재료로 많이 쓰이는 품목은 ‘원산지’가 타 품목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즉석식품ㆍ면류ㆍ연식품’과 ‘유지류ㆍ유가공품’, ‘드레싱ㆍ소스류ㆍ장류’, ‘전분ㆍ분말류ㆍ당류ㆍ조미식품’은 ‘브랜드’를 타 품목 대비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빵ㆍ떡ㆍ만두ㆍ과자ㆍ코코아제품’과 ‘커피류ㆍ다류ㆍ비알콜음료류’, ‘알콜음료’는 ‘브랜드’와 ‘가격’이 타 품목 대비 상대적으로 더 중요시한다.

유기가공식품은 30~40대ㆍ간편식은 ‘1인 가구’가 주로 구입

유기 가공식품 구입 경험률은 20.7%로 2세대 가구, 30~40대 주 구입자 그룹이 타 그룹보다 높은 편이다. 이들은 “가공식품보다 원료가 더 좋을 것 같아서” “더 안전하다고 생각되어서”를 주된 구입 이유로 꼽아 ‘안전성’과 ‘제품원료’를 중시하고 있으며, 이 1년 내 구입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쌀가공식품, 밀가공식품, 신선반찬류 등이다.

이들은 또 유기 가공식품들을 대형마트와 유기농 친환경 제품 전문매장, 체인형 슈퍼ㆍSSM등에서 주로 구입하고 있다.

간편식은 주로 20~50대 1인 가구와 2세대 가구가 ‘식사 대용식’으로 구입하고 있다. △음식 조리시간 절약 △맛 △직접 조리할 때보다 저렴해서가 주된 구입 이유이다.

최근 3개월 간 간편식 구입(구입 경험률 상위 5품목) 품목은 김밥류, 면류, 만두ㆍ피자류, 밥류, 육류 등이고, 구입경로는 대형마트, 체인형 슈퍼마켓ㆍSSM, 재래시장, 중소형 슈퍼ㆍ동네슈퍼, 편의점 등의 순이었다.

또 간편식 구입은 월 평균 3.1회로 조사됐고, 평균 구입 비용은 4만7,475원으로 추정된다.
가구별로는 △20대 1인 6만135원 △2세대 5만3,610원 △3세대 이상 가구 5만2,770원 △30~50대 1인 4만9,022원 △1세대 가구 3만9,046원 △60대 1인 2만5,504원 등의 순으로 지출했다.

품목별 최근 3개월 내 구입 경험률은 ‘빵류’, ‘라면’, ‘우유’, ‘두부류’, ‘어육가공품’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가구 구성별로는 1인 가구의 경우 구입 후 바로 섭취하거나 단순가열 등을 거쳐 먹을 수 있는 ‘김밥류(즉석섭취식품)’, ‘면류(즉석조리식품)’ 비율이 타 가구 구성형태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1세대 가구는 ‘국수’, ‘간장’, ‘소주’ 등이 많았다.

2세대 가구는 간식ㆍ음료ㆍ주류(‘빵류’, ‘떡’, ‘탄산’, ‘과일채소음료’, ‘생수’, ‘맥주’ 등)와 간편식(‘김밥’, ‘면류’, ‘만두ㆍ피자류’ 등), 식재료(‘식육가공품’, ‘간장’, ‘드레싱’ 등)가 골고루 높고, 3세대 이상 가구는 식재료 품목의 구입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보고서는 식품산업 통계정보시스템(www.aTF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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