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청소년ㆍ복지시설ㆍ어학원 등 위생관리 허술
유통기한넘긴 식재료ㆍ오염 지하수 사용 급식제공
식약처, 지자체와 총 2,954곳 점검 93곳 행정처분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충북보은군의 ‘나인밸리포레스트’와 ‘성암안식원’, 경기이천의 ㈜교신에듀 교신기숙학원 등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조리할 목적으로 보관하다 위생당국에 적발됐다.

또 충남논산시 ‘논산정신요양원’과 ‘사회복지법인 한울빌리지’ 등 단체급식소와 경남산청군의 ‘소남청소년수련원’ 등은 부적합한 지하수를 사용해 조리를 해오다 행정처분을 받았으며, 서울구로구 ‘키즈랜드 어학원’과 대전서구의 ‘베베궁킨더 어학원’ 등은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는 등 위생관리가 허술해 급식과 식품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난 4월 9일부터 17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청소년수련시설, 김밥ㆍ도시락 제조업체 등 식품취급시설 총 2,954곳을 점검,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93곳을 적발하고 행정조치했다고 밝혔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보관해오다 적발된 충북보은의 나인밸리포레스트.
이번 점검은 체험학습 등 야외활동이 많은 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전국에 있는 청소년수련원 등 야외수련활동시설(364곳), 김밥ㆍ도시락 제조업체(380곳), 식품접객업소 등(2,013곳) 총 2,757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87곳을 적발했다.

또한,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숙학원과 어학원 집단급식소 총 197곳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점검을 실시하여 위반업체 6곳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건강진단 미실시(30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27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14곳) ▲방충ㆍ방서 시설 미비 등 시설기준 위반(5곳) ▲기타(17곳) 등이다.

식약처는 이번 합동단속 결과에서 적발된 업체는 철저한 이력관리를 통해 집중관리할 예정이며, 재발방지 교육과 함께 식중독예방 진단컨설팅 등도 실시하여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식중독 예방요령은 ‘식중독 예방 대국민 홍보사이트(www.mfds.go.kr/fm) 또는 모바일 웹(m.mfds.go.kr/f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주요 위반 단체급식시설ㆍ업체
▶ 청소년 수련시설
ㆍ나인밸리포레스트(충북보은군)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ㆍ소남청소년수련원(경남산청군) 지하수 수질검사 부적합
▶ 단체급식소
ㆍ성암안식원(충북보은군)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ㆍ진천군장애인복지관(충북진천군)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ㆍ가나안복지마을(충북진천군)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ㆍ충북웰빙노인전문요양원(충북괴산군)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ㆍ논산정신요양원(충남논산시)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 지하수로 조리해 급식제공
ㆍ사회복지법인 한울빌리지(충남논산시)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된 지하수 사용
▶ 기숙학원 및 어학원
ㆍ엘리펀트리(서울도봉구) 보존식 적정온도 미보관
ㆍ키즈랜드 어학원(서울구로구) 보존식 미보관
ㆍ베베궁킨더 어학원(대전서구) 보존식 미보관
ㆍ㈜교신에듀 교신기숙학원(경기이천시) 유통기한 경과제품 조리목적 보관
▶ 즉석판매제조ㆍ가공업소
ㆍ호반푸드(서울구로구)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목적 보관
ㆍ우인정(울산울주군)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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