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분유’ 등 1주일만에 24건…선제적 안전확보 기대

# 저는 아이를 키우는 아이엄마입니다. 직장을 다니며 애 둘을 키우다 보니.. 좀 더 편한 액상분유를 먹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액상분유 하단에 초록색 침전물을 발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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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배신감에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저같은 엄마들이 여럿 있더군요.. 전 바로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방문하시고는... 샘플수거해서 검사의뢰해서 결과를 보여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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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례들이 SNS에도 많이 돌고 있는데.. 근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네요. 저는 OO**를 먹였는데... 진짜 궁금하고.. 문제가 있다면 조치가 취해졌음 좋겠습니다.

# 평소 우유를 마시는데 OOOOO 우유를 처음 마시고 급성 알레르기 쇼크로 죽다 살았는데요, 업체에 전화했더니 우유성분에 어떤 성분이 쇼크를 이르키는지 본인이 밝혀야 된다 하더라구요. 성분 분석 부탁드립니다. 별다른 사과도 없고 병원비 지불도 못한다하고 제가 앨러지 유발성분을 밝힐 방법도 없어서 부탁드립니다.

식품ㆍ의약품 등을 대상으로 한 ‘국민청원 안전검사제’가 지난 4월 24일부터 시행된 이후 추천건수가 많은 청원내용들이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가 생활 속 불안요인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식품, 의약품 등에 대해 청원을 받아 다수가 추천한 제품을 수거ㆍ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이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전용 사이트(http://petition.mfds.go.kr)에 올라온 청원 건수는 시행 1주일만인 5월 1일 오후 9시 현재 24건이다. 청원 제품군은 식품과 의약품, 농축수산물, 건강기능식품, 회장품 등 다양하다.

이들 청원은 한달 동안 추천을 받아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전용 사이트 초기화면.
위해 우려 특정 업체ㆍ제품명은 ‘숨김처리’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청와대에서 운영 중인 국민청원제와 같이 국민 누구나 자유로이 청원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동일하나, 청원 대상이 위해가 우려되는 제품에 대한 안전검사로 특정업체ㆍ제품명은 ‘숨김처리’ 하는 등 청원내용을 순화한 다음 국민 추천을 받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청원 절차는 ▲청원하기 ▲국민추천 ▲청원채택 ▲검사수행 ▲답변 순서로 진행된다. 청원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식약처 홈페이지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배너를 통해 SNS 계정 또는 휴대폰을 이용한 개인 인증을 거쳐 로그인하고 이용하면 된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배너 : www.mfds.go.kr의 좌측 상단 배너 클릭
*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전용 사이트 : (http://petition.mfds.go.kr)
* SNS 계정: 네이버, 페이스북

검사 대상은 식약처가 관리하는 농ㆍ축ㆍ수산식품,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의료기기, 의약외품, 화장품 등 모든 물품이며, 공공성 확보를 위해 특정 제품이 아닌 제품군 단위로 신청을 받아 시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안전검사 목적이 아닌 질의민원, 정책제안 등 관련 민원은 기존과 동일하게 ‘국민신문고’ 또는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국민추천은 게시된 청원목록을 확인해 국민들이 공감하는 청원에 ‘추천’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원채택은 국민 다수가 추천한 제품군을 우선으로 소비자단체, 언론, 법조계 및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를 통해 필요성ㆍ타당성 등을 검토한 후 채택할 예정이며, 향후 운영사례를 분석해 청원 채택기준 추천수를 마련할 예정이다.

채택된 청원에 대해 검사계획을 수립하여 수거ㆍ검사를 하고, 수거ㆍ검사 등 조치 전(全)과정을 식약처 팟캐스트 및 SNS 등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하게 된다. 부적합 제품은 제품명 공개와 함께 회수ㆍ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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