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후원 ‘건강한 삶…카레ㆍ향신료’ 국제심포지엄

카레 원료인 강황 속에 함유된 ‘커큐민‘이 염증을 약화시켜 대사증후군을 예방ㆍ치료하는 효능뿐만 아니라 항암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도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관심을 모았다.

이 같은 강황의 다양한 생리활성효과와 활용에 대한 전문가들의 연구 성과 발표는 주식회사 오뚜기(대표이사 이강훈)가 후원하고 한국식품과학회(회장 황재관)가 주최한 ‘제6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어졌다.

‘건강한 삶, 건강한 카레ㆍ향신료’라는 주제로 지난 25일 더케이호텔 서울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학교수, 언론인, 식품 및 의약학 관련 연구원 등 다양한 계층의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 발제를 한 연사들이 한국식품과학회, (주)오뚜기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전 세계인이 즐기는 음식으로 자리잡은 카레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요리와 향신료가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제1부 ‘카레ㆍ향신료를 통한 성인병 예방’ 세션에서는 전북대학교 채한정 교수가 ‘스트레스성 간 대사이상 시 강황 적용 연구’라는 주제로 간 기능에 대한 커큐민의 효능을 발표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권영주 교수는 ‘커큐민의 대사증후군 조절 기전’이라는 연구결과를 통해 커큐민이 지방세포와 대식세포의 상호작용과 그 상호 작용에 의해 유발된 염증을 약화시켜 대사 증후군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유용하다고 발표했다.

제2부 ‘카레ㆍ향신료 유래 항암활성’ 세션에서는 서울대학교 Marc Diederich교수가 ‘카레 유래 천연 화합물 유도체의 암세포 사멸 경로에 관여하는 조절 기전’을 발표하며 미래의 항암치료제로서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

같은 학과의 서영준 교수는 ‘커큐민의 암예방 효능 기전에 관한 연구’를 통해 최근 카레 유래 향신료 성분의 항암활성에 대한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커큐민 임상평가를 위한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오뚜기가 준비한 다양한 카레 응용요리를 맛보는 참가자들.
제3부 ‘카레ㆍ향신료의 생리활성 증진기술 개발’ 세션에서는 향신료 활성 성분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미국 Rutgers대학교 Qingrong Huang교수는 “나노에멀젼을 활용한 향신료 유래 파이토케미컬의 생리활성 증진 효과”에 대한 내용을 통해 기능성식품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나노에멀젼의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김도만 교수는 ‘생물전환 커큐미노이드 생체이용성 강화 고령친화 식품소재 개발’에서 강황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통하여 미래소재로서의 카레 및 향신료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제시했다.

㈜오뚜기의 후원으로 지난 2008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카레 및 향신료 국제심포지엄은 국내외 카레 및 향신료 연구의 지적 교류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6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심포지엄’은 일상식이자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카레’에 대한 다양한 연구 발표를 통하여 건강한 식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자리가 되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이 카레와 향신료 연구의 지적 교류의 장으로서 앞으로도 건강한 식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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