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식재료 납품 위해 상시 안전관리 강화
식품코드 개선 ‘식재료 품질관리 더 꼼꼼히
빅데이터 분석서비스로 농업발전에도 기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운영 중인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 기능과 서비스가 올해 한층 더 진화된다.

aT 사이버거래소(소장 오형완)에 따르면 학교급식 공급업체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eaT의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 지원방안을 마련, 추진 중이다.

사이버거래소는 우선 공급업체의 우수 식재료 납품을 위해 상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등록신청업체 전체에 대해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적정 자격을 보유한 업체에게만 학교급식 조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최근 일부 공급업체에서 입찰담합이나 대리납품 등 불공정행위가 나타나고 있어 강도 높은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aT 지능형 입찰비리 관제시스템
이에 따라 사이버거래소에 지난 3월 전담조직인 ‘급식지원부’를 신설하는 한편 aT는 ‘지능형 입찰관제시스템’ 가동, ‘위장업체 신고센터’ 운영, 수시 현장점검 확대 등을 통해 입찰비리 근절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말 경찰청과 △부정입찰 정보분석 지원 △합동 현장점검 △수사결과 공유 등을 위한 협업체제 구축에 힘입어 올해부터 업체점검 후 적발업체를 경찰청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원산지 및 식품위생 전담기관(농관원ㆍ수관원ㆍ식약처ㆍ지자체 등)의 점검결과에 대한 행정처분 정보를 전산연계해 해당업체의 eaT시스템을 통한 입찰참가를 제한하는 등 불공정행위 근절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사이버거래소는 eaT의 식재료 품질관리를 더 엄격하게 할 예정이다.
식품코드를 현재 6자리에서 10자리로 개선해 식재료별로 원산지, 가공방법 등 28개 세부 속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식품코드체계를 재정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eaT시스템과 나이스ㆍ에듀파인 시스템을 연계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연내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aT는 이미 교육부ㆍaT의 표준코드를 만들었으며 4월 중 교육부 행ㆍ재정망에 적용한 뒤 오는 8월쯤 eaT시스템에 적용한다는 일정을 짜놓고 있다.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 개요도
이처럼 학교 행ㆍ재정망(나이스, 에듀파인)과 eaT가 연계되면 조달행정이 편하고 더 쉬워지고 공급업체들은 제반서류 전산관리에 따른 계약서류 제출이 필요없어 행정비용이 절감되며 eaT가 주도하는 사전 현장점검 실시로 학교급식 행정도 간소화될 전망이다.

특히 사이버거래소는 학교급식에 한정됐던 eaT시스템에 국가의 공적 업무도 갖도록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eaT시스템 운영으로 축적된 거래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식재료의 유통 및 수급정보와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정보 서비스’로 국내 농업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공급업체 사전ㆍ사후 관리 더 정밀ㆍ강화 ‘입증’

eaT는 국내 유일의 ‘학교급식재료 전문 조달시스템’으로 식재료 구매 투명성과 행정 효율성을 인정받아 사용자와 거래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6조의2(정보처리장치의 지정고시)에 의거 행정안전부로부터 지난 2011년도에 지정정보처리장치로 지정받았다.

「농산물유통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제70조의2(농수산물 전자거래의 촉진 등)에 의거 농수산물전자거래에 필요한 업무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에서 운영ㆍ관리하게 됐다.

2017년 현재 eaT 등록 신청업체는 1만2,797곳, 승인업체는 8,673개에 달하고 있으며,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1만1,698곳 중 88%의 학교가 eaT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또 불공정, 부적합 사례로 적발돼 행정처분한 업체는 2014년 181곳에서 2017년 456곳으로, 급식비리 적발은 2014년 49개 업체에서 2016년 103개, 2017년 214로 늘어나 aT의 식재료 공급업체들에 대한 사전ㆍ사후 관리가 더 정밀ㆍ강화되고 있음을 수치로 입증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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