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역생산-유통-소비 선순환구조 정착ㆍ지속 성장"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가 로컬푸드 및 학교급식 지원 등 3개 분야에 2020년까지 3,600억원을 지원한다.

전북도는 로컬푸드가 지역먹거리체계로의 도약과 학교급식 지원 등 공공조달로의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전라북도 로컬푸드 육성과 학교급식 지원 3개년 계획'을 수립, 18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전라북도 로컬푸드 육성지원에 관한조례', '전라북도 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수립한 만큼, 향후 학교급식 지원계획과 로컬푸드 육성계획을 통합 관리해 정책의 일관성과 소비자ㆍ생산자 모두 안정적인 수급체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도교육청은 말했다.

특히, 3개년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기획생산과 소비를 통해 '지역생산-유통-소비'의 선순환구조를 정착시키고, 로컬푸드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해 대한민국 로컬푸드 1번지의 명성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가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광역 로컬푸드 직매장인 '삼락 로컬마켓' 개장식에 참석, 입점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전북도가 발표한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먼저 로컬푸드 참여확산으로 소비자의 신뢰향상과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소통경로 마련, 연중 기획생산 참여를 위한 기반구축을 볼 수 있다.

소비자의 신뢰 향상은 로컬푸드 직매장 소비자 모니터링, 도지사 인증매장 지정, 중소농 농산물 안전유통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소비자의 로컬푸드에 대한 인식을 공고히 하기 위해 올해부터 로컬푸드 직매장 생산소비 교류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학교(교육지원청)와 생산자(센터)가 품목별 연중 적정 가격과 소요량을 예측할 수 있도록 직매장과 학교급식센터에 납품하는 농업인에게 소규모(200평) 단위의 비닐하우스를 지원해 연중 생산기반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ㆍ분야별 연계 촉진으로 직매장의 로컬푸드 범위를 도 단위 광역뿐만 아니라 타 시도 진출을 모색하고 학교급식 등을 로컬푸드와 연계 공급하며 학교급식지원센터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권역 간 교류 활성화로 안정적인 학교급식 공급을 추진, 최종 광역공급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개장한 혁신도시 삼락로컬푸드 광역직매장의 활성화를 위해 13개 시ㆍ군의 가공품과 신선농산물의 입점 비중을 올해 연말까지 20% 이상 입점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2020년까지 50%를 달성할 방침이다.

이미 포화상태인 전북권 로컬푸드 직매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해 타 시ㆍ도(수도권 등)까지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2019년 시범사업을 계획 중이다. 또한, 시군의 학교급식 지원 업무를 농식품 관련 부서로 일원화해 로컬푸드와 학교급식의 정책적 연계를 강화,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ㆍ군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지역별ㆍ권역 간 교류를 활성화 시키는 광역 공급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라북도는 푸드의 공익성 강화를 위해 학교급식 지역산 식재료 소비확대, 학교급식 지원체계 개선, 로컬푸드의 공공조달확대, 직매장과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의 공익성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학교급식의 초ㆍ중ㆍ고 전면 확대로 시장이 커진 만큼, 완주군 사례처럼 학교급식지원센터와 로컬푸드 직매장을 연계해 지역산 푸드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전 시ㆍ군으로 확대 추진하며, 친환경농산물 학교 소비확대를 위해 '친환경쌀 학교급식지원 사업'과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지원사업'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또 학교급식 지원체계 개선을 위해서는 식품비 단가를 올해 초ㆍ중생 200원을 인상하고, 추후에도 예산여건을 고려해 학교급식 식품 단가를 현실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이전기관 구내식당에 로컬푸드 식재료 공급을 추진하기 위해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도ㆍ농상생 공공급식 프로그램'처럼 전북도 내 학교급식센터를 통해 공공기관에 로컬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지역단위 푸드플랜 구축' 시스템을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농식품 가계 소비규모는 3조 3,165억원이며, 2017년 전북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이 866억원으로 2.6%를 점유한 만큼 로컬푸드 성장 잠재성은 무궁무진하다”며,“전라북도 로컬푸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모든 방법론을 찾고 있는데 그 중 학교급식과 공공기관의 로컬푸드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e프레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