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청, 지도점검…6곳 행정처분

단체급식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하고 있거나, 보존식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는 곳이 많아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인천시 서구청이 식중독 예방 차원에서 지난 4~5월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관내 어린이집ㆍ유치원 6곳이 위생기준을 위반해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번 점검결과, 호정어린이집(대표 이재오)과 연희유치원(대표 김지영), 예쁜아이들어린이집(대표 김효순), 동진유치원(대표 한현숙) 등 4곳은 은 ‘유통기한 경과제품 조리목적 보관’으로 과태료부과 행정처분을 받았다.

또 산새소리유치원(대표 문연선)은 건강진단 미필(종업원 2명 중 1명)로, 심곡예쁜아이들(대표 김효순) 등 2곳은 보존식 미보관으로 역시 과태료가 부과됐다.

서구청은 이번 지도점검과 관련 “특히 어린이집 ․ 유치원 등 보육시설을 집중 점검하여 취학 전 아동의 식품 안전제공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 1년을 맞아 처음 실시한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 시범평가에서 전국 16개 시·도중 최하위권에 머무를 정도로 취약성을 보이기도 했다.

식약청이 지난해 기준으로 식생활 안전과 영양, 인지·실천수준 등 3개 분야 18개 세부평가 지표를 토대로 16개 시·도의 식생활안전지수를 산출한 결과 인천은 100점 만점에 44.58점을 얻어 44.41점인 최하위 대구에 이어 15위를 기록했다. 1위는 서울시로 53.42점을 받았다.

인천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등 어린이 급식시설 식중독 발생률에서 5.52점(1위인 제주는 6.3점)으로 9위를 차지하는 등 주요 평가지표별 득점 순위에서 8~12위에 그쳐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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