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운송기사 글’ 계기 변론ㆍ옹호ㆍ반박 잇따라

'다음‘의 커뮤니티 사이트 ’아고라‘에서 식자재 운송기사와 영양사 등 단체급식 관계자들 간에 논쟁이 붙었다.

지난 21일 아고라에 “학교 영양사는 제발 이러지 마십시다!!”란 글을 올린 한 식자재 운송기사의 글이 폭발적인 조회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양쪽 입장을 변론하거나 옹호하고, 반박하는 등의 새로운 글이 게시되고 댓글이 무성하게 달리고 있다.

‘새벽에 식자재를 운송하는 기사’라고 밝힌 아이디 ‘신라면’은,
“대부분의 관공서나 식당은 새벽에 열쇠주고 물건 납품하면 끝납니다. 그런데 학교는 아닙니다. 안 그런 곳도 있는데.. 대면 검수란 게 있네요~(후략)”라는 긴 글을 실었다. 학교에서의 꼼꼼한 식자재 대면검수를 하면서 겪은 불편한 심기를 털어놓은 것.

‘신라면’의 글에 삽시간에 600여개의 댓글이 이어지고, 5시간 뒤 아이디 ‘브라보’가 “또 이런 글...영양사 문제가 아니라니까요!”란 글을 올려 다시 한번 관심을 모았다.

아고라 노출 페이지에 다른 내용의 수많은 글들이 실리고 ‘신라면’의 글이 뒤로 처지면서 네티즌들의 눈에서 멀어지는 듯하던 22일, 한 영양사가 글을 올려 논쟁의 불씨를 이어갔다.

‘헤헤헤헷’이란 아이디의 한 산업체 영양사는 “영양사로서 화나고 어이가 없네요”란 제목으로 식자재 기사들이 개선해주길 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또다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감정 섞인 리플들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는 “기사님~ 영양사가 깐깐하게 했다고요? 그게 영양사 일이잖아요. 학교영양사 선생님들은요, 식약청이다 시청이다 뭐다 위생검열 정말 자주 나오구요. 안 꼼꼼할래야 안 꼼꼼할 수가 없습니다. 깐깐하셔야 영양사님이 문제가 발생하셨을 때도 할 말이 있지요.~ (중략) 대한민국 영양사님들 힘내세요~~~~!!!!!”라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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