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올해 영월초등학교 시범사업 후 확대여부 검토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올해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는 가공품을 학교급식재료로 지원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영월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비유전자변형 가공품을 학교 급식재료로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튀김을 만들 때 사용하는 콩기름이 대표적인 유전자 변형 가공품으로 보고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은 콩기름이나 국내산 현미유 사용을 권장할 예정이며 또 된장이나 간장은 국내산 콩이나 천일염, 전통 식품 인증을 받은 제품을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강원도 내에는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은 콩으로 만든 압착유나 재래식 된장, 간장을 생산하는 곳이 있으나 가격이 유전자 변형 가공품(GMO)보다 7∼8배가 높아 일선 학교에서 식재료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은 가공품을 사용하면 학교급식의 안전성이 입증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유전자 변형 가공품을 사용하는 것과의 차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강원교육청은 이와 관련 2억8,000만여원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 영월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추진하고 나서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성장기 어린이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비유전자변형 가공품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유전자 변형 가공품 대신 유기농이나 국내산 비유전자변형 농산물로 가공한 제품을 지원하면 학교급식의 질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e프레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