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이상…비용은 주 평균 4만 5,000원
21%는 구내식당 ‘오늘의 메뉴’로 점심식사

직장인 85%가 일주일에 한번 이상 외식을 하고 있으며, 이들이 외식에 사용하는 비용은 일주일에 평균 4만 5,000원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2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85.1%가 일주일에 1회 이상 외식을 하고 있다. 잡코리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직장인들이 평소 얼마나 외식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했으며 ‘비용을 지불하고 사먹는 모든 식사’를 외식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직장인들의 외식은 주로 ‘점심’.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주 1회 이상 점심을 사먹는다’는 응답이 58.2%였다. 이들이 점심을 사먹는 횟수는 일주일에 평균 4.7회로 점심식사비로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6,682원이었다.

직장인들이 점심으로 가장 자주 사먹는 음식은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등 △찌개류(30.0%)가 가장 많았으며 △구내식당 ‘오늘의 메뉴’(21.4%), 백반(13.6%) 등의 순으로 많았다.

‘아침을 사먹는다’는 응답은 24.2%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직장인 중 상당수(42.7%)가 ‘아침을 거르기 때문’이라고 잡코리아는 분석했다. 아침 외식비용은 한끼당 평균 3,956원이었다.

실제로 직장인들이 아침으로 사먹는 음식은 △편의점 김밥과 삼각김밥, 편의점 도시락이 39.9%로 가장 많았던 데 이어 △빵과 우유 또는 빵과 커피(27.3%), △길거리 토스트 및 김밥(13.6%) 등 간편식이 대부분이었다.

아침 식사를 사서 먹는 이유에 대해서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가 42.9%로 가장 높았으며, ‘간편해서(25.3%)’, ‘직접 해먹을 여력이 없어서(15.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좋아하는 저녁 외식 메뉴는 '1위 치킨, 2위 삼겹살'

‘저녁을 사먹는다’는 직장인도 59.0%로 높게 나타났지만, 저녁을 사먹는 횟수는 일주일에 평균 3.0회로 점심을 사먹는 빈도보다는 낮았다. 다만 저녁 외식비용은 점심 외식비용보다 약 3,000원 이상 많은 평균 9,604원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저녁 외식의 주된 이유로 △고된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32.5%)고 답했다. 또 △동료/친구들과 함께 식사하며 어울리기 위해서(16.5%)나 △배달음식 등을 통해 쉽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서(16.1%) 저녁을 사먹는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직장인들이 저녁 외식 메뉴로 가장 선호하는 음식(주관식 기재)은 △치킨(23.9%)이었다. 이어 △삼겹살(16.5%) △소고기(6.7%) △기타 고기류(3.1%) △한식(2.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외식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누구와 살고 있는가’였다. 함께 생활하는 사람 없이 ▲혼자 생활한다고 밝힌 직장인의 경우 전체 평균보다 6%p 이상 높은 91.5%가 ‘주1회 이상 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족과 생활하는 직장인(83.9%)이나 ▲룸메이트 또는 하우스메이트와 생활하는 직장인(83.7%)의 응답률은 상대적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의 ‘성별’이나, ‘결혼여부’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잡코리아가 직장인들의 응답 내용을 종합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1끼 이상 외식하는 직장인들의 주간 외식횟수는 평균 6.3회에 달했다. 직장인들이 일주일간 외식에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4만5,136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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