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강력제안…시교육청ㆍ시청 등의 “긍정검토” 답변받아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서울지역 국립ㆍ사립초등학교의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과 시행문제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18일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전병식 회장(서울교대부초 교장)은 지난해 12월 28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그 동안 제외되었던 서울지역 국립ㆍ사립초등학교에도 친환경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 및 행ㆍ재정적 지원 확대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직접 면담, 국립ㆍ사립초 친환경 무상급식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9월에는 초등교육과, 중등교육과, 체육건강과에 정책 제안서를 보낸 바 있다.

서울의 사립 초등학교 중 하나인 영훈초등학교.
또한 지난 1월 5일 다시 조희연 교육감을 방문해 국립ㆍ사립초 친환경 무상급식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전 회장은 “국립ㆍ사립초 학생들이 똑같은 서울시민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상에서 배제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면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동안 국립ㆍ사립초등학교 41개 학교 2만3,000여명은 공립이 아니라는 이유로 친환경 무상급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으며, 전 회장이 서울교총 회장으로 당선된 직후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해 관계당국의 전면 재검토를 이끌어낸 것.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에 공감하며 국립ㆍ사립초등학교도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지역 국립ㆍ사립초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사항은 서울교총이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청에 직접 제안해 추진 중인 주요 교육정책이며 곧 가시적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교총은 전했다.

현재 친환경 무상급식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교와 학생수는 국립학교 2개교, 사립학교 39개교로 총 41개교 2만3,264명(2017년 6월 기준)이다. 서울시교육청 분담액은 2017년 6월 기준으로 연간 약 90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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