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디자인 중요하다’는 낮게 응답

플라스틱 밀폐용기의 구매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은 안전성, 보존성, 편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 거주하는 만 25~44세 기혼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플라스틱 밀폐용기 구매 시에 환경호르몬의 검출 여부(96.4%, 중복 응답)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내구성(98.1%), 보존성(96.5%), 편리성(95.6%)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디자인(61.1%)과 브랜드(55.5%)는 구매 시 중요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플라스틱 밀폐용기의 사용빈도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패널(panel.co.kr) 중 42.7%가 과거에는 많이 사용했으나, 현재는 잘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용빈도의 감소원인은 ‘유해성분 검출’이 가장 많았고, ‘유리/스테인리스 용기 선호’ 등의 응답도 있었다. 대부분의 응답자는 ‘플라스틱 제품의 유해물질 검출 관련 언론보도를 접한 경험’이 있었다.

이번 조사를 기획한 트렌드모니터의 최인수 대표는 “유해물질 관련 보도를 접한 후 음식보관용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유리나 스테인리스 용기로 교체했다는 응답이 47.6%로 높게 나타났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안전성에 대한 염려가 사용빈도 감소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행동은 ‘30대 초반’과 ‘미취학 자녀’가 있는 응답자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플라스틱 밀폐용기 브랜드 중에서는 ‘락앤락’과 ‘지퍼락’이 인지도와 구매 경험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용도로는 냉장실 내 음식보관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편, 음식보관용 밀폐용기에 대한 재질 선호도에서는 ‘유리(내열 강화)’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플라스틱, 도자기, 스테인리스’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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